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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에도 경영마인드 도입 필요”

[당신이 희망입니다_칭찬 릴레이⑥] 사회복지전문기업 ㈜일굼 김현태 마케팅사업개발팀장

 

추천 주인공은
이 계 존 수원여대 교수

장애인복지관 개소 새 자신감
道·市·대학연계 프로젝트 추진

“그제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학생들 그리고 우리 교수들, 장애우들이 서로를 도와 복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듭니다.”
지난 주 칭찬의 주인공 수원여대 사회복지과 이계존(45)교수는 학교와 새롭게 연계된 복지기관에 다소 들뜬 표정이다. 학교와 복지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그리고 생동감 있는 복지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이 교수의 모습이 사뭇 ‘아이 같다.’ 이 교수는 “그저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까지 받게 돼 쑥스럽다”며 “내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여대는 법인 차원에서 향후 도와 시를 연계해 지역의 사회복지 요구를 파악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짜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교수가 이번 프로젝트를 핵심적으로 이끌게 된다. “강단과 현장, 그리고 장애우와 비장애인을 연결하는 것은 사회복지의 가장 첫 단추”라며 “개인적으로는 장애인 직업재활 분야를 연구해 볼 작정”이라고 이 교수는 환하게 웃었다./유양희기자 y9921@


사회복지 컨설팅 일반 경영 컨설팅과 달라
후원자들의 마음 감동시킬 기술적 부분 요구

사회복지+경영 새 분야 개척

후원에만 의존 어려움 악순환

시설·기업 윈-윈전략 가교역

양·질 모두 높여야 복지 사회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이 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다 함께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꿈도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꼭 이루어 질 것이라 믿습니다”
사회복지전문기업(주)일굼의 김현태(32) 마케팅사업개발팀장. 그는 사회복지사이면서 경영학도이다.
김 팀장은 사회복지와 경영, 이질적인 두 분야를 합쳐 사회복지컨설팅이라는 전혀 새로운 분야를 탄생시켰다.
“경영이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사회복지경영은 그 문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 뿐 결코 다른 분야가 아닙니다”
스무 살, 군 입대 전 친구소개로 가게 된 시각장애인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사회복지의 첫 발을 내딛은 김 팀장은 사회복지의 최 일선에서 느낀 한계와 현장의 욕구를 체계적인 경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 팀장은 사회복지에 경영을 도입한 1 단계 시스템으로 올해 7월 사회복지컨설팅이란 새로운 분야의 사회복지전문기업(주)일굼을 창업했다.
“일반적으로 사회복지라 하면 영리와는 거리가 먼 봉사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제는 사회복지기관에도 경영마인드의 도입이 꼭 필요 합니다”
대부분이 후원으로 운영이 되는 사회복지시설은 후원자의 수가 많은 곳일수록 충분한 예산으로 운영이 잘되고 그것이 또 다른 후원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후원의 부족이 예산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운영의 어려움으로 나타나 악순환이 되풀이 되며 이러한 양극화는 점점 심각해진다.
김 팀장은 이러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시설에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회복지의 컨설팅은 일반적인 경영 컨설팅하고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요즘은 기업들도 아동복지나 노인복지 등 사회복지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몰라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죠. 이런 사회복지에 관심 있는 민간기업과 사회복지시설을 전문적인 기획과 마케팅으로 연결해주는 가교의 역할을 사회복지컨설팅사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회복지시설과 기업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전문기업 (주)일굼은 사회복지법인의 사업 계획서 기획과 기업의 사회복지사업 타당서 검증, 수원시 장애인들의 욕구 조사와 만족도 조사 등 사회복지분야가 인생주기의 모든 부분을 다루고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일도 무궁무진하다.
“이제는 사회복지시설에도 건물 등 하드웨어적 접근이 아닌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또한 후원을 부탁하더라도 무작정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아닌 후원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의 활성화가 사회복지의 질을 향상시키는 길이라 생각 합니다”
지식사회이고 다양성의 시대 인만큼 후배들에게 사회복지분야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 팀장은 “사회복지사의 전문성과 인격은 어디에 내놔도 경쟁력이 있는 만큼 사회복지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스페셜리스트로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주)일굼은 김 팀장 외에도 2명의 동료와 사회복지사로서 현장의 욕구를 생생히 전달해 주는 20명의 주주, 노인분야나 아동분야 등 각각의 사회복지분야에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문 자문위원들로 이루어졌다.
김 팀장은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많은 사회복지자들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격려가 힘이 되었고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주)일굼의 성공으로 생산적 사회복지를 통한 질 높은 사회복지를 만들어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내내 함께 잘살기 위한 사회복지에 대한 기획안들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김 팀장에게서 사회복지분야의 확대와 질적인 향상은 그리 멀어보이지 않음을 느꼈다.
/이미영기자 lmy@kgnews.co.kr

다음 주인공은
이 순 유당마을 원장

노인 복지·실버타운 전문가
복지사 후학들에 역할 모델

김현태 팀장은 칭찬릴레이 일곱 번째 주자로 유료노인주거복지시설 유당 마을의 이 순 원장을 추천했다.
김 팀장은 “이 순 원장은 노인 전문 사회복지사로 전문적인 사회복지사로서의 면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 등 사회복지사 후학들에게는 역할 모델이 되는 분이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일곱 번째 주자로 선정된 이 순 원장은 현 유당마을 원장직과 경기도 공동 모금회 배분분과 위원, 수원시 지역복지 대표협의체 부위원장, 21C 수원 만들기 여성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원장은 “갑작스런 추천에 많이 부끄럽다”며 “현재 노인 복지에 몸을 담고 있는 만큼 이쪽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다”고 추천 소감을 밝혔다.
노인 복지와 실버타운에 대해서는 어떠한 전문가 못지 않은 정보와 열정으로 후학들의 역할 모델과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이 순 원장. 그녀와의 만남을 기대해본다.
/이미영기자 l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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