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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포도주 본격 양산

농진청, 수입량 급증 대응… 양조업체 33종 개발품 등 집중 육성

향긋한 향과 색이 어울러져 그 맛을 높이는 포도주. 웰빙 열풍과 함께 포도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포도주만을 취급하는 와인바와 와인파티 등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포도주 수입도 크게 늘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포도주는 2만2천톤, 약 8천86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1년 전보다 물량으로는 17%, 액수로는 31% 증가한 것으로 특히 고가 포도주 수입이 늘면서 맥주 수입 액수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입 포도주 급증에 대응하고 국내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국산 포도주 연구를 위해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8일 원예연구소 4층 대강당에서 ‘국산 포도주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 그동안 연구소와 국내 양조업체에서 개발한 와인의 시음회도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와인 양조업체와 관련 연구자, 소믈리에 등 소비관련 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포도주 가공 산업 육성 방안과 양조용 포도 품종 육성 방향, 국산 포도주 개발 방향과 국산 포도주 마케팅 전략 등 4과제의 학술 발표가 이뤄진다.

또한, 국산포도주와 포도주 제조관련 물품 등 50여점을 전시하고, 원예연구소가 양조용으로 육성한 ‘청수’ 품종을 이용해 제조한 포도주 등 33종의 국산 와인에 대한 시음회를 가진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과종인 포도는 생산량의 60%가 포도주로 23%가 생과, 2%가 건포도로 사용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포도산업의 급성장에도 불구, 생과용 포도에만 치중해 국내 와인 소비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원예연구소 포도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고 영농조합 등 생산자 단체와 지자체 중심의 포도주 산업 육성으로 국산 포도주 산업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원예연구소는 “이 행사를 계기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포도주 산업의 국산 점유율을 높이겠다”며 “산업체와 대학, 연구소 소비관련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한국포도주연구회’(가칭)도 창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수입 포도주 급증에 더욱더 체계적으로 대응, 포도 재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우리나라 포도주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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