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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벼 재배지역 바뀌어”

농진청, 기후-작물 분석…사과 등 조기 만개

최근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농업생태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8일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작물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농업 생산과 생태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작물별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열대작물인 벼의 경우 지구온난화에 따라 조생종 재배지대는 중생종 재배지대로, 중생종 재배지대는 만생종 재배지대로 적정 재배지대가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농민들이 그동안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현재의 재배시기를 고수한다면 쌀의 수확량은 20~30% 감소된다”며 “온도변화에 따른 적절한 재배시기를 새로 맞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리는 재배 한계지가 북상하면서 가을보리 재배한계선이 해안선을 따라 수원, 충주까지 북상했고, 겉보리는 철원에서 충주까지 재배 한계지가 확대됐다.

사과와 배는 만개기가 빨라지고, 만개 소요일수가 짧아지면서 납작하고 착색이 불량한 사과 생산이 증가, 품질저하가 예상됐고 한반도의 사과재배 적지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온도가 3℃ 상승함에 따라 2만7천ha에서 1만5천ha로 현재 사과재배가능면적이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이정택 환경생태과장은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면 농작물의 안정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 농업기상과 재배법, 품종 육성의 방향전환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가 작물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여러모로 분석하고,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농업 생산과 생태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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