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4일 수원의 유명사립대학교에서 최근 청소미화원들이 노조탈퇴를 강요당하고 3명이 부당해고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노조는 이날 “경기대와 용역업체가 지난달 학교 청소미화원 54명 가운데 51명만 계약해 3명이 갑자기 해고됐고 이 가운데 2명은 노조 간부”라며 “특히 청소미화원들을 상대로 노조탈퇴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노조는 해고된 3명을 복직시키고 노조탈퇴 강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학교근무인원을 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예산절감 등 차원에서 일반사무직 뿐 아니라 경비요원도 상당히 줄였고 청소미화원도 마찬가지 차원에서 51명으로 줄였다”며 “비정규직 계약이나 임금문제 등은 고용당사자인 용역업체와 해야하고 이와관련해 학교는 용역업체에 아무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용역업체측은 “54명 전원에 대해 인성, 태도, 적극성, 성실성 등 5가지 기준으로 면접 평가를 거쳐 점수대로 51명을 선발한 것이지 노조라고 불이익을 준 적 없고 탈퇴를 강요한 적도 없다”며 “노동부에 중재를 요청해 51명 전원의 동의서가 있으면 3명을 복직시켜주기로 했지만 최근 동의서를 받은 결과 48명만 동의해 3명의 복직은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