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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동상이몽… 실업률↑

2월 도내 실업률 3.9%… 작년 3월 이후 최고치
선호하는 직종·임금 등 달라 채용시장 ‘찬바람’

사업현장에서는 사람이 없어 인력난을 겪고 있고 실업자들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기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2월 경기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던 실업률은 지난달 3.9%로 나타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업률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인자와 구직자 간의 ‘동상이몽’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수원종합고용지원센터에 지난달 접수된 구인 신청수와 구직 신청수는 각각 3만5천434명, 7만8천482명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접수된 구인수(3만4천014명)와 구직수(5만5천616)보다 모두 상승한 수치이다.

하지만 구인업체가 원하는 인재와 구직자들이 원하는 일자리에서의 차이가 구직자나 구인자들이 느끼는 일자리 시장을 여전히 차갑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종합고용지원센터는 지난달 수원권역(수원시·화성시·용인시)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직종과 학력, 연령, 임금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직종별로 인력을 가장 많이 뽑는 구인분야는 기술/기능직(35.8%)인데 반해 이 분야에 구직을 원하는 구직자는 25.8%였다. 또한 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업무분야인 사무관련직(36.0%)의 경우 기업체의 구인수가 18.3%에 불가해 인력을 원하는 기업에는 구직자가 없고 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에는 기업이 없는 현상이 벌어졌다.

또한 임금의 경우 한달 월급으로 100만원 이하를 제시한 기업은 전체 기업의 24.1%인데 반해 구직자는 7.7%만이 취업의사를 밝혔다. 구직자들의 39.7%가 선호, 가장 원하는 임금대인 160만원 이상을 제시한 기업들은 전체기업의 17%였다.

제조업분야 중소기업의 한 인사담당자는 “청년실업자들이 많다고들 하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채용어려움의 가장 큰 이유는 구직자들과 구인자 간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구직자들의 원하는 임금수준은 기업체들이 생각하는 임금수준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은 구직자들이 제시한 임금수준만큼 기업에 기여할지에 대한 의문에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수업종합고용지원센터의 취업지원팀 이범희씨는 “구직자와 구인자의 원하는 바가 다른 경우가 많아 취업 상담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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