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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장미 ‘한자리’… 최고 품종 가린다

농진청, 오늘부터 양재동 aT센터서 계통 평가회

국내 농가에서 육성, 개발한 우수장미품종이 한자리에 모인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국내에서 육성한 장미 품종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국산 장미 품종 및 계통 평가회와 꽃 작품 전시회를 가진다고 20일 밝혔다.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평가회는 그동안 원예연구소와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우리 품종 ‘노블레드’ 등 35종과 최근 원예연구소에서 육성한 ‘원교 D1-122’,‘원교 D1-124’ 등 68개 계통이 선보인다. 또 우리 품종을 이용한 꽃 작품 70여점도 전시된다.

장미는 국화와 카네이션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3대 절화(가지가 꺾이는 꽃)로써 가장 많은 생산량으로 끊임없이 소비가 되는 꽃이다.

우리나라에서 상업적으로 장미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이며, 1990년 이후 장미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해 2005년에는 751ha에 이르고 있다. 또한 IMF 이후 수출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연간 1천만달러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장미의 대부분이 외국 품종에 의존해 품종 보호권이 강화된 시점에서 로열티 지불문제가 재배농가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연간 추정 로열티가 70~110억 정도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농가의 로열티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우수한 국산 장미 품종 육성과 보급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원예연구소와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1992년부터 절화 장미 품종 육성 연구에 착수, 2000년 ‘핑크 레이디’ 등 5품종 발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7품종을 육성해 보급 중이다.

그 중 스프레이 품종인 ‘써니 레이디’와 ‘러블리 핑크’ ‘핑키’는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시범수출한 결과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노블레드’(적색) 품종과 ‘핑크엔젤’(적+백), ‘스노우볼’(백)품종 등의 보급도 체계를 갖춰 가는 중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리가 육성한 장미의 품종과 계통에 대해 생산농가와 화훼경매사, 소비자들이 한자리에서 비교 검토할 수 있는 자리”라며 “우수한 우리 품종을 조기에 보급해 품종의 국산화뿐만 아니라 수출확대와 재배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여 외화절약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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