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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힘든데 주차비마저…”

오산 운암공영주차장 시간제 요금 인상

인근 상인들 이용… 30% 이상 인상 반발

시설 확충은 외면 일부선 사재기로 눈총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주변 상인들이 주로 구입해온 시간제 주차요금을 인상해 반발을 사고 있다.

가뜩이나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차 시설의 추가 확보는 커녕 이같이 인상으로 옥죄자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것.

게다가 인상 전 상가번영회측과 설명회를 연 뒤 일부 번영회원들이 이 주차권을 무더기 사재기해 말썽을 빚고 있다.

시간권 인상 이후 열흘간 판매된 시간권은 고작 30분권이 5천600장 224만원, 1시간권이 900장에 72만원 어치가 판매됐지만 2월 한달간은 30분권이 5만9천장, 1시간권이 3천700장 등 모두 6만2천700장에 1천992만원 어치가 판매됐다.

공단측은 운암공영주차장 요금 현실화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시간권 판매 요금을 인상했다.

그간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30분권과 1시간권을 장당 300원, 600원의 주차권을 400원,8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일반인들은 시간당 1천100원이다.

공단측은 “운암공영주차장 설치 이후 상가번영회에서 주차요금이 비싸다며 할인해 줄 것을 요청해 그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해왔다”면서 “2004년 3월 번영회측과 조례에 규정된 대로 올해부터 내년 사이 주차요금을 현실화 하기로 협의한 것을 적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측은 또 “한꺼번에 주차요금을 현실화 할 경우 상인들의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해 내년까지 연차적으로 인상키로 했다”면서, “내년에는 시간권 발행 없이 조례에 규정된 대로 30분당 500원, 이후 10분 초과당 200원의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운암뜰상가번영회 회원들은 인상에 대해 “2004년 당시 공단과 협의할 때는 주차시설이 넓어서 고객들이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주차시설 부족으로 주차기능이 마비되고 덩달아 어려운 경제여건상 손님들이 크게 줄어 생업을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공단은 시간권 인상 전인 지난 2월27일 상가번영회측과 대표자회의를 개최했고, 지난 5일 개별 상가업주들에게 시간권 요금 인상을 알리는 공문을 통보했다.

공단 관계자는 “상인들에게 판매하던 시간권은 일반인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2004년 주차요금 현실화에 협의한 것을 이행한 것이지 절대 인상한 것은 아니다”며 “2월 한달은 인상 사실을 사전에 숙지한 상인들이 사재기를 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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