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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도내 집값 상승률 급감

잇단 부동산 정책에 실수요자 기대심리 증가
평당평균가 작년 4분기 보다 13.48%p 감소

정부의 1·11 부동산 대책이 연초부터 잇따라 발표되면서 1/4분기 도내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해 4/4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부채상환율(DTI)과 주택담보대출(LTV), 분양가 상한제 방침 등에 따라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실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청약가점제 등이 적용되는 올해 9월 이후로 매수시기를 늦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통합리서치센터가 올해 1분기 도내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당 평균가격은 927만원으로 4/4분기 905만원보다 2.41% 상승했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해 4/4분기 평당 평균가격 905만원 3/4분기 781만원보다 124만원이 오르면서 가격변동률 15.8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41%를 기록한 올해 1분기 평당아파트값 변동률 추이는 15.89%를 기록한 전분기에 비해 13.48%p 낮아져 하향안정세로 돌아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도내 아파트 평당 평균가격은 2005년도 4/4분기보다 3.86%오른 708만원이다. 2분기에는 7.29% 오른 760만원, 3분기 2.76% 오른 781만원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4/4분기로 접어들면서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향후 정부의 잇따를 부동산 정책을 피하기 위해 막차 탄 투기세력의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도내 아파트값은 905만원으로 치솟았다. 변동률도 전분기보다 15.89%로 크게 올랐다.

이같은 오름세는 올들어 분양원가 공개, 청약가점제 시행 등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1분기 도내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 해 11.15 대책 이후 가격이 급등한 지역은 점차 안정세를 회복하는 반면, 오름세가 주춤했던 지역들은 조금씩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해 전국 아파트값을 이끌었던 과천지역의 경우 올초 1월 첫째주부터 3월 셋째주까지 1.1%하락해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3천808만원에서 3천753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소형아파트의 경우 도내 평균 2.88% 올라 702만원에서 713만원을 기록했고, 중형아파트도 2.63% 상승해 907만원에서 935만원을 보였다. 하지만 대형아파트는 1.01% 오름세에 그쳐 1천146만원에서 1천151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의정부지역은 10.93%가 올라 평당 매매가격은 483만원에서 531만원으로 48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용인지역도 1/4분기 동안 1천137만원에서 1천158만원(1.81%)으로 올랐다.

시흥시 장현동 소재 시흥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시흥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지만 중형평형이 많은 안양이나 성남지역은 사려는 사람이 없어 가격변동이 크지 않아 관망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연초부터 각종 대책을 쏟아내며 부동산 시장 안정에 효과를 보이고 있어 2분기에도 아파트시장은 하향 안정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분양가상한제 등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고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6월 종부세 과세 기준일을 앞두고 세금 회피용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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