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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의 짐’ 총대 메는 시대 가나?

부모 생활비 자녀 공동부담 크게 늘어나
부양주체 ‘혼자’서 모든자녀로 균등변화
경기도 2006년 사회통계조사

부모님 부양을 장남이 총대 메는 시기는 지났다.

1남3녀 중 막내인 직장인 윤숙영(35)씨는 매달 부모님께 10만원의 용돈을 드린다. 물론 남편의 동의하에 시부모님께도 같은 금액의 용돈을 매달 꼬박꼬박 드린다.

현 사회 통념상 그다지 생소한 일은 아니지만 윤씨 처럼 장남이 아니라고 뒷짐만 지던 흐름이 변하고 있다.

부모를 부양하는 것을 장남의 역할로 한정지으며 독특한 장남 문화를 형성했던 우리나라 사회인식이 점점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6년 경기도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 생활비를 제공하는 자녀 비율이 ‘장남 또는 맏며느리’는 줄고 ‘모든 자녀가 공동부담’하는 것은 늘어났다.

부모 생활비를 제공하는 자녀 중에서 ‘모든 자녀’의 비율은 2002년(11.5%)보다 12%p 늘어난 2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장남 또는 맏며느리’가 21.7%로 가장 높게 나타난 2002년 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4년만에 부모 부양 주체가 장남에서 모든자녀로 균등해 졌다.

지난해 ‘장남 또는 맏며느리’가 부모 생활비를 제공하는 비율은 14.9%로 4년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2006년 아들 또는 며느리가 부모 생활비를 제공하는 비율과 딸 또는 사위가 제공하는 비율은 각각 2002년에 비해 5.9%p, 0.2%p 떨어진 11.6%와 1.9%로 나타났다.

자녀에게 기대지 않는 부모들은 학력이 높을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초졸이하의 학력을 가진 부모의 경우 23.2%가 부모 스스로 해결한다고 답했고 대졸이상의 경우 56.7%가 자녀들에게 의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력이 높을수록 노부모 부양에 대한 책임이 ‘모든 자녀’와 ‘가족과 정부, 사회’의 공동책임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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