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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公 절약홍보관 가보니…불 붙은 ‘불끄기 운동’

“아까워요. 텔레비전은 나오지 않지만 전기가 막 새요.”

27일 에너지절약 홍보관을 방문한 120여명의 성민유치원(수지구 풍덕천동) 아이들은 재잘거리던 입술을 다물지 못했다. 김모(6)양은 “에너지가 뭔지 잘 몰라요. 그런데 컴퓨터를 켜지도 않았는데 전기가 막 새는 게 아까워요”라며 “텔레비전도 그렇고 냉장고도 그래요. 집에 가면 꼭 끄고 다닐꺼에요”라고 말했다.

이모(6)양도 “자전거를 타면 불이 들어오고, 손잡이를 막 돌리면 바람이 나와서 탁구공을 공중에 붕~ 올려놔요”라며 “우리 집 형광등을 이렇게 켜야 한다면 아빠는 무척 힘들꺼에요”라며 에너지가 생산되는 산고를 체험했다.

계속되는 고유가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에너지절약 홍보관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평소 집에서 나름대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고 있다지만 좀더 체계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홍보관에는 지난해 480개 단체 3만9천788명, 개인 2만2천146명 등 전체 6만1천924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벌써 47개 단체에서 3천87여명, 개인 3천455명 등 6천549명이 방문했다. 이번 주에만 성민유치원(120명), 예솔·은셈어린이집(130명), 웰튼영어학원(90명) 등 많은 유치원 아이들이 다녀갔다.

지난 2000년 12월 개관한 에너지절약홍보관은 전체 843㎡(255평) 면적에 3개층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1층 에너지기자재전시관과 생활에너지관은 난방기구 등의 발달과정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전거발전기 등이 있고2층은 미래에너지관으로 조력, 풍력, 태양광 및 폐기물 발전 등 대체에너지 전시물이 있다. 3층은 에너지절약체험관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과 같은 일반 가전제품과 고효율에너지 제품간의 에너지사용량을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에너지의 소중함은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하다”며 “학생과 지역주민, 에너지관리자 등 많은 도민이 홍보관을 이용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너지절약 홍보관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 토요일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031)260-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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