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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물류비 절감’ 묘안 찾았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 세미나 개최

업체-자회사-배송자 ‘3자물류’ 제시
도입 회사 매출액 매년 평균 5% 올라


도내 중소기업들이 물류 아웃소싱 전문기업(제3자물류 Third-Party Logistics)과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수출운임할인서비스클럽(RADIS)에 눈을 돌리며 물류비 절감을 위한 묘안찾기에 나섰다.

자사물류에서 제3자물류로 변경했을 경우 매출액과 안전재고 등의 개선효과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FTA를 대비한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가 3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한 ‘물류비 절감방안 세미나’에서 중소기업들은 물류 아웃소싱을 이용한 물류비 절감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물류기업 대부분이 운송, 보관 위주의 부문별 단순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미 FTA체결로 앞으로는 물류업체, 물류자회사, 공동물류업자, 도매배송업자 등 다자간 경쟁체제로 전환돼 제3자물류가 잠재적 대안으로 제시됐다.

실제 제3자물류를 도입한 K사의 경우 2000년까지 자사물류체제를 유지해오다 2001년부터 위탁을 시작했다.

이후 300억원 매출액 대비 7%(21억원)에 이르던 자사물류체제 비용이 2001년 350억원에 5%, 2002년 410억원에 4.9%, 2003년 490억원에 4.9%, 2004년 440억원에 3.4%로 매해 평균 5%정도 개선효과를 누렸다.

안전재고의 경우 평균 15일에서 2일까지 단축돼 재고비용의 절감으로 물류비가 크게 개선됐다.

W사 역시 제3자물류로 변경한 후 3년여만에 4배 가량의 개선효과를 보았다. 아웃소싱 이전인 2001년의 경우 100억원 매출액 대비 12%에 이르던 물류비가 2004년에는 200억원에 3.6%로 크게 개선됐다.

특히 거래처 수가 제3자물류를 도입하기 이전 7개 사에서 15개사로 증가했고, 서비스 만족율도 75%에서 90%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은 물류비 절감의 묘책으로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RADIS(Rate Discount & Primium Service)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RADIS는 소규모로 수출을 하는 중소무역기업들을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한 22개 운송협력업체들이 실질적인 물류비 경감과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물류서비스다.

서비스는 해상·항공화물 시장운임과 제3자물류에 대해서도 운송, 보관, 하역, 유통, 부가가치물류 등을 5%~15% 할인해 주는 것으로 무역협회 전 회원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허문구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 팀장은 “화주기업이 제3자물류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직접적인 물류비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FTA 체결에 따라 수출을 시작하려는 기업의 경우 본연의 핵심역량과 미래 성장 동력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이중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장은 “수출시장은 단 1센트로 인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1%의물류비 절감도 수출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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