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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꼬마열차’가 달린다

수인선 협궤열차 선로 4km구간 복원
레일바이크 열차 도입 관광상품 개발

폐쇄된 수인선 협궤열차 선로의 일부 구간이 관광상품으로 재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 단원구는 수인선 협궤열차 선로의 안산을 지나는 4㎞ 구간을 관광용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3일 밝혔다.

철도폭이 표준궤도의 절반이어서 ‘꼬마열차’로도 불렸던 수인선 협궤열차는 1995년 말 폐쇄됐고 안산시 구간에는 4호선 전철이 들어섰지만 고가교 위로 가설돼 지상의 협궤 선로는 고스란히 보전돼 있다.

구는 먼저 쓰레기가 가득한 빈터로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는 이 구간의 철로변을 따라 봄에는 해바라기를, 가을에는 로즈마리나 라벤더와 같은 허브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철도부지 무상사용 동의를 얻어 이 일대 땅 1만2천여평을 말끔히 정비했다.

이 곳에서 수거한 쓰레기가 무려 330t에 달했다.원형이 훼손되지 않은 선로에는 철로 위를 달릴 수 있도록 고안된 자전거인 ‘레일바이크’를 도입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레일바이크는 강원도 정선군이 2004년 폐광지역의 석탄 운반용 선로를 이용해 처음 설치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효과를 톡톡히 봤다.

꼬마열차의 복원 구상도 세워놓았다.

철도청과 협의해 과거 수인선을 달렸던 협궤열차 2량을 손질해 관광용으로 운행한다는 것이다.

단원구 자치행정과 박종홍 팀장은 “시가 추진중인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 사업과 연계하면 사업비 확보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수인선은 인천 송도역과 수원 간을 운행한 열차로, 경기만의 소래·남동·군자 등의 염전지대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수송하기 위하여 1937년 8월에 개통, 지난 1995년 12월 경제성이 낮아져 철거돼 폐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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