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된 송크란 축제 불상과 승려의 몸을 물로 씻고 난 뒤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서로에게 물을 끼얹는 놀이를 즐긴다고 해서 ‘물의 축제’로도 불리는 송크란은 태국의 전통 설 명절을 기념하는 태국 최대의 축제다.
태국에서는 태국력 정월 초하루인 매년 4월 13일부터 사흘간을 국경일로 정해 대대적인 행사를 갖는다.
안산시는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등지에 사는 1천500여명의 태국인 이주노동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태국대사관과 협의해 이번 축제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축제에서 참가자들은 푸미폰 아둔야데트 국왕 탄생 80주년을 맞아 국왕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 노란색 셔츠와 태국 전통의상을 입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또 행운과 장수를 기원 999개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고 복을 기원하는 성수뿌리기와 태국인 이주노동자 공연, 미스 송크란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의 상모 돌리기와 태국의 전통 불교의식 등 한-태 전통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행렬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