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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득 ‘풍년’… 농가 자신감 충전-탑프루트 프로젝트

최고과실 생산목표 달성… 농가당 소득 4천만원

고품질 과실 생산을 통한 과수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첫 도입된 탑프루트 프로젝트의 1년 성적표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17일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탑프루트 프로젝트의 지난해 종합성과와 올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탑프루트 프로젝트는 사과와 배, 포도, 감귤 등 핵심 과종의 크기와 당도, 착색, 안정성 등 고품질 과실 생산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농진청의 핵심사업이다.

농진청은 첫 프로젝트로 지난해 안성시 양성면 방신리 배 재배단지 등 4과종(사과, 배, 포도, 감귤) 30개단지(418농가) 504ha를 탑프루트 생산시범단지로 운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운영된 시범단지의 전체 과실 생산량 9천763톤 중 탑프루트급 최고품질의 과실은 1천296톤으로 당초 생산목표인 10%를 웃도는 13.3%를 달성했다.

그에 따른 시범농가의 소득증대 효과는 사업전년도에 비해서 16% 향상된 10a당 348만7천원의 소득을 올렸고, 시범농가당 평균소득은 4천2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탑프루트는 고품질로 인식되면서 롯데백화점이 설 명절용 특별 선물세트로 내놓은 탑프루트는 1천상자, 1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시범단지 참여농가들의 탑프루트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됐다.

시범단지 참여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탑프루트 프로젝트가 과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은 사업전 63%에서 사업 1년 후에 75%로 높아졌고, 최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25%에서 50%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대체로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추진계획을 세우면서 탑프루트 생산목표를 25%로 높게 잡고 탑프루트 최고품질 기준 중 사과의 당도를 15°Bx에서 14°Bx로 낮게 조정하면서 목표를 채우기 위한 기준조정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탑프루트를 선정하는 과실품질기준으로 과실크기와 당도, 착색도, 안전성만을 평가하고 산도 평가는 하지 않아 고품질을 생산한다는 탑프루트의 취지와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올해 부담되는 목표치와 최고품질기준의 조정이 겹치면서 목표를 채우기 위한 조정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며 “이는 지난해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은 너무 높은 기준이어서 불가피하게 조정이 있었던 것이지 품질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도의 경우 출하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산도 비중 등 산도 기준을 찾는데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기준에 넣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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