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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통업계 ‘몸집 불리기’ 한판승부

애경그룹 - 강남 SKM면세점·분당 삼성플라자 인수완료
이랜드 - 한국카르푸·뉴코아백화점
신세계 - 월마트 인수
롯데쇼핑 - 빅마트 인수 … KCC수원공장터 매입 의사도

도내 유통업계가 앞다퉈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몸집불리기는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기 위한 전초전으로 풀이되고 있어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서울 강남 삼성동 인터컨티넨털 호텔 안의 SKM면세점을 인수했다.

애경그룹 유통부문 계열사인 DP&F는 지난 19일 SKM면세점의 최대주주 KTB네트워크와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M면세점은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위치한 강남 유일의 면세점으로 지난해 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애경그룹 유통부문은 또 지난 20일 성남 분당에 위치한 ‘삼성플라자’ 경영권을 완전히 넘겨 받고 특별세일에 들어가는 등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 월마트와 프랑스 까르푸가 백기를 들고 한국에서의 완전철수를 선언하면서 이랜드와 신세계가 대형유통업체로 급부상했다.

이랜드는 도내 7개 점포가 위치한 한국카르푸(전국 32개)와 도내 9개 점포가 위치한 뉴코아백화점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대형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경쟁사들이 까르푸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지난해 감쪽같이 국내 월마트 16개 점포를 손에 거머쥐었다.

최근에는 롯데쇼핑은 KCC수원공장터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한편 빅마트 14개 점포를 인수하고 슈퍼슈퍼마켓(SSM)으로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대형유통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10개 시·군에 위치하고 있는 총 14개 재래시장과의 마찰도 불가피해지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을 저지하고 있는 재래시장 상인들과의 마찰이 계속되면서 대형유통업체들이 신규 시장 개척보다는 기존 업체 인수방식(M&A)을 통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애경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19일 강남 유일 면세점 인수와 함께 삼성플라자 인수 등을 통해 기존 상권에 도전하고 있다”며 “특히 수원지역은 신세계, 현대, 롯데에서 관심지역으로 판단하고 업체들마다 다양한 전략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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