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7℃
  • 맑음강릉 31.5℃
  • 구름많음서울 28.4℃
  • 구름조금대전 27.6℃
  • 맑음대구 27.9℃
  • 맑음울산 27.3℃
  • 구름많음광주 27.8℃
  • 맑음부산 27.7℃
  • 맑음고창 27.1℃
  • 맑음제주 28.6℃
  • 구름조금강화 26.8℃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구름조금강진군 26.4℃
  • 맑음경주시 26.7℃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신분확인 생체인식시대 코앞에

삼성전자가 전자여권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카드 IC 제품에 대한 국제 보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외 전자여권용 스마트카드 사업에 본격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스마트카드 형태의 전자여권은 각종 개인 정보가 저장된 반도체 칩(IC)을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보안성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 전자여권 국제보안인증 획득
해킹방지 기술 적용 개인정보 유출 차단

삼성전자는 콤비타입(접촉·비접촉) 스마트카드 IC 2종에 대해 정보보호 분야의 국제 공통평가기준인 CC(Common Criteria) 보안 인증 ‘EAL 4+(Evaluation Assurance Level)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해당 제품에 대한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

CC 인증은 1999년 채택된 국제적 정보 보호 제품 평가 기준으로 전자 여권·전자주민증·전자운전면허증 등 각종 전자 IC카드의 보안 관련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특히 EAL 등급은 높을수록 제품 보안 기능이 더 정확하고 효과적이며 국제 민간 항공 기구(ICAO)에 따르면 전자여권 등 엄격한 보안 사항이 요구되는 제품은 EAL 4+ 등급 이상이 돼야 한다.

이번에 인증된 144KB 스마트카드 IC는 업계 최대 용량으로 72KB 제품과 함께 두 가지 용량으로 제공되며, 전자여권의 생체 인식시스템에 필요한 안면, 지문, 홍채, 유전자 등 다양한 생체 정보 저장이 용이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ID·정보보호 및 금융 분야 스마트카드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생체 인식 시스템은 얼굴 생김새나 지문, 홍채 패턴과 같은 생물학적 특징을 데이터로 바꾸어 칩에 기록하는 기술이며, 이러한 정보가 담긴 칩을 여권과 신분증에 내장시킴으로써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접촉 및 비접촉 스마트카드에 대한 정보보호 기술이 글로벌 수준임을 증명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CPU인 16bit CalmRISC™와 각종 암호 알고리즘이 하드웨어적으로 구현되어 있어 빠르고 신뢰성 높은 사용자 인증을 보장하며, 해킹 방지 설계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한 국제 표준화 기구(ISO) 무선 주파수 통신 기능이 탑재된 콤비 타입으로 비접촉 방식을 통해 카드 리더기와 스마트카드간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것은 물론,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 한다.

삼성전자 정칠희 전무는 “이번에 국제 CC인증인 EAL 4+를 획득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요구되는 전자여권 등의 스마트카드 IC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전자여권 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성능 SIM 카드용 스마트카드 IC제품에 주력해온 삼성전자는 CC 인증 획득을 통한 보안 강화 등 차세대 제품 개발 양산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돼 세계 스마트카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