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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이자 급등 부담 눈덩이

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올라 최고 0.03%p ↑ 가계금융 적신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또 다시 급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큰 폭의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대출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D금리가 재차 상승 기조로 돌아설 경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계금융 위기설까지 대두되고 있다.

2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CD금리가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오름세로 전환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주 주택대출금리를 1주 전 대비 0.03%포인트 올린 연 5.98~7.08%로 적용한다. 우리은행도 이번 주 주택대출금리를 지난주 초 대비 0.03% 올려 연 5.88~7.18%를 제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이번 주 주택대출금리는 연 5.68~7.28%로 한주전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여타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부 주택대출금리도 지난주보다 0.02~0.03%포인트 올랐다.

각 시중은행들이 CD금리를 주택대출금리에 적용하는 방식이 달라 지난주 오른 CD금리(23일 0.02%포인트, 27일 0.03%포인트)는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매주 목요일 CD금리를 토대로 다음주 월요일에 금리를 조정하며, 여타 주요 은행들은 직전 3일간 평균 CD금리를 기준으로 매일 금리를 바꾼다.

이에 따라 신한.우리.하나은행 등의 경우 23일 금리 상승분을 지난주에 이미 반영했으며 27일 상승분은 30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한다.

국민은행은 23일 상승분을 30일부터 반영하고 27일 상승분을 그 다음주 월요일(5월7일)부터 반영한다.

27일 기준 91일물 CD금리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 급등한 5.00%를 기록, 2003년 3월 이후 4년여만에 5%대로 올라섰다.

CD금리는 지난해 콜금리와 지급준비율 인상 과정에서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주택대출금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왔다.

최근에는 금융당국의 외국계은행에 대한 외화차입 규제가 단기자금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대표적인 단기금리인 콜금리와 CD금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마감일인 5월7일까지는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없는 한 단기금리가 요동 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CD금리가 또 한번 급등세로 돌아설 경우 이자부담이 한계상황에 이르는 주택대출자들은 집을 팔아 대출을 상환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례가 늘어나면 가계금융 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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