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한나라당 입당원서를 돌리는 등 물의를 빚은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 강영모 이사장이 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3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에 따르면 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인천연대에 전화를 걸어 “물의를 일으켜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사퇴 의사를 전해왔다.
강 이사장은 지난달 중순께 직원들을 이사장실로 불러 한나라당 입당원서를 나눠주고 지난해 12월에는 직원들에게 이경재 국회의원의 후원회 계좌 지로용지를 나눠줬으며 아들을 공단 직원으로 채용하는데 특혜를 베풀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곤혹을 치러왔다.
한편 인천연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서구시설관리공단 앞에서 강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