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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분양가 10~15% 거품”

상가분양연구소 설문… 절반이상 응답
전문가 “평당 3천500만원 때 수익 5%”

최근 화성 동탄신도시 소재 A프라자 1층 상가를 임대하려던 박기영(가명)씨는 평당 3천500만원이란 설명에 결국 손을 땠다.

지난해보다는 500여만원이 낮은 가격이지만 평당 분양값이 3천만원 이상되면 원하는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20평형의 상가의 경우 평당 3천만원이면 6억원으로 매입할 수 있다.

이를 보증금 1억원 월 300만원에 임차하면 분양당시 지원받은 30%의 대출자금을 부담하면서도 평균 7% 정도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3천만원보다 500만원이 많은 3천500만원인 경우 수익률은 5% 이하로 떨어진다.

업무비용부터 법무비용, 취·등록세를 포함하면 3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지출돼야 하기 때문이다.

상가의 높은 분양가 논란에 대해 상가정보업체 전문가들은 평당 3천만원이 넘는 상가 분양가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지난 3월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상가 분양가 거품 수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88명 가운데 54.9%인 158명이 10%~15%의 거품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분양가중 10%~20%가 거품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2.6%인 65명에 달했고, 분양가 거품을 20% 이상으로 보는 응답자도 16.7%인 48명이나 됐다.

5%~10% 정도가 거품이라고 판단한 응답자는 5.9% 17명에 그쳤다.

대부분이 분양가의 거품 수위를 비교적 높게 보는 입장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화성시 동탄과 봉담에 위치한 상가는 지난해 평당 4천~5천만원의 분양가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가격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택지지구 상권의 평당가격이 3천만원 이하로 계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분양을 받을 때 업체측의 제시 수익률보다 주변 임대시세를 감안해 2% 내외로 하향 조정 한 이후 실제 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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