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들쭉술은 어떤 맛일까? 북한주민은 건강을 위해 어떤 식품을 애용할까? 북한에서 만든 우리 한복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갈 수 없기에 더욱 궁금했던 그 곳, 북한의 철길이 17일 열렸다. 이를 기념해 올해 한국국제유통산업전 속에는 별도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북한의 명주로 꼽히는 들쭉술과 북쪽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 북쪽의 기술로 손수 제작한 한복을 포함해 북한의 선진적인 유통망을 개척하고 있는 개성공단 업체의 상품을 코엑스 태평양 홀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유통산업의 작은 통일 ‘2007 한국국제유통산업전’을 미리 둘러보자.

우선 북남교역(주)의 청정 농산물이 눈에 띈다. 북남교역은 북한상품 유통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평양과 공동으로 운영해 원산지가 확실히 보장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이트에서 선보이는 북한 상품에는 수산물, 농산물을 포함하여 건강식품, 음료 등이 있으며 최근 북한 예술품 경매 사업도 시작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백두식품의 느릅냉명과 느릅찐빵도 눈을 즐겁게 한다. 북한에서도 귀한 손님이나 명절날에만 선보인다는 느릅냉면과 느릅찐빵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정성과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또 북한에서 건강상품으로 손꼽히는 느릅 관련 신제품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백두식품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대리점 모집에 주력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명주 백두산 들쭉술<사진>도 놓칠 수 없다.

백두산 들쭉술은 해발 800M에서 2천200M에 이르는 백두산 고산 지대에서 자생하는 무공해 들쭉을 원료로 1961년부터 ‘혜산 들쭉 가공 공장’(량강도 혜산시)에서 생산되는 북한을 대표하는 술이다.

이번에 판매 될 백두산 들쭉술은 혜산들쭉가공공장의 고유상표로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주)백두산 들쭉술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술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를 모토로 한복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주)자연의 아씨 우리 옷 연구원도 꼭 둘러봐야 할 필수 코스다.

아씨 우리 옷 연구원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한복을 즐겨 입을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한복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복은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한 여러 제품들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