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맑음동두천 26.7℃
  • 맑음강릉 31.7℃
  • 맑음서울 28.7℃
  • 구름많음대전 26.9℃
  • 구름많음대구 29.2℃
  • 구름조금울산 26.7℃
  • 구름많음광주 26.7℃
  • 구름조금부산 25.1℃
  • 구름많음고창 27.5℃
  • 구름많음제주 29.3℃
  • 맑음강화 24.7℃
  • 구름많음보은 26.6℃
  • 구름많음금산 26.5℃
  • 구름많음강진군 26.3℃
  • 맑음경주시 28.6℃
  • 구름많음거제 24.9℃
기상청 제공

산업대출액 4년만에 최고…주택대출 규제로 중기대출 늘려

잔액 작년보다 15조 ↑… 시설자금 비중 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올해 1.4분기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증가액이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대출금의 상당부분은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용도로 흘러갔지만 설비투자용 자금 수요도 크게 늘어 전체 산업대출금 잔액 가운데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상승, 8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1분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368조4천264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15조2천184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규모는 2003년 1분기의 16조9천855억원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처럼 산업대출금 증가규모가 커진 것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한 은행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3년 1분기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2002년 신용카드 남발에 따른 후유증으로 가계부채가 급격히 증가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2003년들어 산업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가계대출금 증가액은 2조4천178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4분기의 가계대출금 증가액 14조6천230억원의 6분의 1 수준으로 1999년 이후 8년만에 최저치에 해당한다.

산업대출금 증가액 가운데 운전자금은 10조9천644억원(작년말 대비 4.0% 증가)이 늘어 전분기(7조4천85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시설자금은 4조2천541억원이 늘어 전분기(5조2천776억원)보다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증가율은 7.2%로 운전자금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산업대출금 잔액에서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3월말 현재 22.6%를 기록, 98년 4분기의 2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3월말 현재 제조업에 대한 예금은행 대출금 잔액은 135조6천647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5조2천526억원(4.0%)이 증가했다.

건설업 대출잔액은 35조6천324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3조1천183억원(9.6%)이 증가해 최근 건설투자의 회복세를 반영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