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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챔프카부지개발사업 ‘좌초’

시의회 용역추진 예산 2억원 전액 삭감… 차질 불가피

안산시가 추진중인 최대 사업비 3조원대의 챔프카 부지 개발사업이 시의회의 반대로 차질을 빚게 됐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21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행정위원회에서 시가 제출한 ‘사동 90블록(챔프카 부지) 개발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 추진에 필요한 예산’ 2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행정위 위원들은 격론 끝에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 의견 수렴과정 등이 미흡해 신중한 처리가 필요하다며 전액 삭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달말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달초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을 진행하려던 시의 계획이 미뤄지게 됐다.

시는 지난 3월 사업제안 공모시 양해각서 체결과 동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시건설위원회도 이날 주거와 상업시설 비율을 9대1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거부하고 종전의 비율인 7대3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의원들은 시가 우수 제안 사업자로 선정된 3개 업체 중 특정 업체에 관련 조례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려주는 등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을 감안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의회쪽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게 되자 일정 지연으로 사업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용역기간이 12∼18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용역예산 삭감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사업 추진 지연으로 행정의 신뢰성과 함께 협상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챔프카 부지는 안산시가 2005년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챔프카 대회를 유치하려다 대회가 무산되면서 방치해 온 땅이다.

시는 이 땅에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하고 자유제안 공모를 통해 지난달 우수 제안을 낸 3개 업체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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