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독거노인 찾아다니며 매년 잔치
지역 자원봉사자도 노래공연등 함께 어울려
23일 안산시 일동 성호노인정. 독거노인 등 어르신 100여명이 잘 차려진 음식 앞에서 어깨를 덩실덩실 들썩이며 웃음 만발이다.
단체위탁급식 및 출장요리 전문업체인 (주)나래푸드 대표 차진관(44)씨가 마련한 자리다.
특히 이날 잔치에는 종이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 등 홀로지내는 독거노인들이 대거 초청됐다.
일동새마을부녀회와 일동방범기동순찰대 자원봉사자들이 소식을 듣고 함께 참여해 어르신의 말동무가 되고 노래공연 이벤트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주인공이 돼 옆 사람을 쳐가며 싱글벙글이다.
앞서 5월 초에도 안산 일동 관내 노인정 2곳에서 노인잔치가 열려 훈훈함을 전했던 적이 있다.
이 역시 차 씨가 마련한 자리.
자원봉사로 나선 봉사자들과 노인들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노인을 공경하고 효를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차 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결식아동도시락, 학교, 기업체 등 급식 일을 하면서 7년 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차씨는 3년 전부터는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며 매년 잔치를 열고 있다.
“앞으로도 힘이 닿을 때까지 효잔치를 열어 드리고 싶다”는 차씨는 “12시30분부터 잔치가 시작인데 1시간 전에 미리 올 정도로 노인들이 좋아하니 덩달아 기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녀회 등 봉사원들이 도움이 아주 큰 힘이 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노인들을 공경하고 돌아볼 때 더불어 사는 밝은 사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