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해외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1,650선을 돌파하며 또 사상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3.35포인트(0.81%) 오른 1,657.91로 마감, 종가 기준으로 처음 1,650선을 넘어섰다.

이날 지수는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5.97포인트(0.36%) 오른 1,650.53으로 출발한 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과열 우려를 낳고 있는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과 1천36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에 부담이 됐으나 개인이 1천2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철강(3.44%), 운수창고(3.80%), 증권(3.87%), 유통(3.21%), 종이(2.32%), 의약품, 기계 등 기존 주도주와 저평가 업종이 급등했으며,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등은 0.1~1% 가량 하락했다.

포스코(POSCO)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50만원대로 잇따라 상향 조정한 가운데 4.61% 급등했으며 세아제강(3.50%),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등 철강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한양행(4.76%)과 한미약품(2.90%), LG생명과학(3.20%), 동아제약(1.33%), 종근당(0.33%) 등 제약주들은 단기급등 부담으로 장 초반 강보합세에 머물다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이 실리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등은 2% 안팎의 조정을 받았으나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2~5% 오르는 등 건설주들의 등락이 갈렸다.

삼성전자는 0.72% 하락하며 사흘 연속 약세를 지속했으며 하이닉스, LG필립스LCD, 한솔LCD, 삼성SDI 등 대형 IT주들이 1% 가량 내렸다. 상한가 13개 등 5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22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7천926만주, 거래대금은 4조5천545억원으로 모두 지난주 말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