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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일산 지고, 판교·동탄 뜬다

2기 신도시 발표에 1기 아파트 값 ‘시름’
판교와 동탄신도시에 이어 분당급 제2동탄 신도시 발표에 따라 최근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 아파트 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전반적인 하향추세를 기록했다.

특히 4월 중순부터 전세를 찾는 수요자마저 없어 마이너스 기록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전문가들은 종합부동산세 부과와 6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규제로 1기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값싼 구도시나 2기 신도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면 지난 1일 동탄신도시 동쪽으로 660만평 규모의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술렁이던 부동산 시장은 큰 변동없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1기 신도시 하락세 지속 =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통합리서치센터가 발표한 ‘5월 다섯째주 수도권 시황’에 따르면 1기 신도시는 지난 주 평균 0.03%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산본 0.06%, 평촌 0.06%, 중동 0.05%, 분당 0.04% 수준으로 하락했고 일산만이 0.01% 상승을 유지했다.

평형 별로는 중형평형의 경우 0.07%, 대형평형 0.06% 하락했으나 세금과 대출규제를 피하려는 수요 때문에 소형평형은 0.02%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의 경우 이매동과 수내동이 각 0.24%, 0.14%씩 하락했다.

이매동 A아파트 중대형평형의 경우 500만원~2천만원 가량 하락, 38평형은 7억6천500만원~8억6천300만원 수준을 기록했고 59평형은 11억5천만원~13억5천만원 수준으로 시세를 형성했다.

수내동 P아파트 중대형평형도 500만원~1천500만원 가량 떨어져 32평형의 경우 6억1천만원~7억2천5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급매물에 대한 문의가 있지만 짙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금, 대출규제 적은 2기 신도시 = 1기 신도시가 정부의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50% 중과, 종합부동산세 과표기준 80% 인상 등의 영향을 받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2기 신도시로 모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1기 신도시 아파트 값이 너무 올라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인근 구도시나 2기 신도시로 수요자들이 몰렸을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의 낙후도 아파트 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1기 신도시 아파트 대부분은 10년~15년이 넘은데다 중대평형의 경우 지난해 10월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태다.

정부의 리모델링 개정안이 기존 20년에서 15년으로 완화된 이후 소형평형 중심으로 진행되는 임대사업을 제외하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중대형평형 아파트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R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 가격이 리모델링 개정으로 재평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인해 2기 신도시를 지켜보는 관망세로 돌아선 듯하다”고 설명했다.

◇ 제2동탄 주변 부동산 시장 안정 = 분당급 신도시 확정 지역의 가격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통합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면 중리, 청계리, 양천리 등 제2 동탄신도시 일대의 부동산 시장은 안정된 것으로 나타냈다.

매물 가격이 상승할 조짐이 나타났지만 현재까지는 신중한 모습을 유지, 대다수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다.

S공인중개사(동탄면 중리) 대표는 “전화문의로 일반 업무보기가 힘든 실정이지만 지금까지는 가격을 알아보는 수준”이라며 “현재까지는 거래가 없이 호가만 있는 실정이어서 향후 가격 변동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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