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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10시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중국동포 김모(43.여.자영업)씨의 집 앞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김씨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강한 산성 화학물질을 뿌리고 달아났다.

얼굴과 팔 등 3도 화상을 입은 김씨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서울 H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의 남편 최모(47.중국동포)씨는 “집 앞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나서 달려가보니 아내가 얼굴을 감싸쥔 채 ‘키 작고 마스크를 쓴 남자가 얼굴에 뭘 뿌리고 달아났다’며 괴로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뿌려진 화학물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확한 성분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원곡동에 설치된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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