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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팔선·사오정 시대 직장인… 생존법칙은 ‘자기계발’

업무 경쟁·이직 대비등 경쟁력 필수
기업, 사내교육·세미나등 지원 앞장

지난 2005년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가기 보다 힘들다는 취업문을 넘은 박종명(28)씨. 힘든 취업문을 뚫고 들어간 박씨는 직장을 잡았다는 안도도 잠시 또다시 책을 잡았다.

박 씨는 “무한경쟁시대인 요즘 직장을 잡았다고 안주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평생직장이라는 의미가 없어진만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수”라고 말했다.

취업이라는 고비를 넘긴 취업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직장내 업무경쟁과 다른 회사로의 이직대비이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것이 필수이다.

하지만 자기계발을 위해 영어회화 학원이나 컴퓨터 학원을 등록하고 싶어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회식이나 모임 등으로 하루, 이틀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것이 부기지수이고 이것저것 학원비를 따져보면 부담될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직장내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의 자기계발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교육과 면대면 집합교육을 통합 실시하는 블렌디드러닝에 주목해 바쁜 직장인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사이버교육의 장점과 인적 네트워크 강화, 경쟁을 통한 학습효과 향상이라는 면대면 집합교육의 장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LG그룹=사내 통합 ‘사이버아카데미’ 개설

올해 LG그룹의 사내 사이버 교육센터인 ‘LG사이버아카데미’ 교육과정에는 4만여명의 임직원이 수강 신청을 했다.

‘LG사이버아카데미’는 1998년 임직원의 전문지식과 교양 함양을 위해 개설된 과정으로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사이버 교육과정 중 우수과정을 그룹의 전 임직원이 수강할 수 있도록 통합한 것이다.

특히 딱딱한 경제이론을 경제기사와 사례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진행하는 LG전자의 ‘생활경제 과정’과 제품 개발 전반에 걸친 감성 마케팅이나 고객과의 감성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사례 위주로 강의한 LG생활건강의 ‘감성마케팅’ 과정은 통합 개설 이후 단 며칠 만에 수강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려는 임직원들의 욕구에 맞춰 미국 하버드대 석학들의 생생한 강의를 동영상으로 재구성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50여개 과정도 신규로 개설했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초부터 사내 인트라넷인 LGEP의 영문화를 본격 시행했으며 주요 발표자료도 영문화로 만드는 등 임직원들의 영어 접촉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올해에는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10여개의 온라인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초급 중급의 비즈니스 영어부터 영어 프레젠테이션, 영어 토론, 비즈니스 영문 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온라인 교육의 경우 일과에 지장 없이 수시로 학습할 수 있어 사원과 대리, 과장 등 실무진의 신청이 많다.

각 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본사 그룹장(차·부장급)과 임원들에게는 영어 전화교육도 제공한다. 이는 1주일에 3∼5번 외국인 영어 강사와 10분 동안 1 대 1 전화통화를 하는 개별 과외 교육이다.

LG생활건강 마케팅 부문에는 주기적으로 모여 브랜드 마케팅, 광고, 프로모션, 트렌드 등에 대해 공부하는 ‘지식동아리’가 있다.

지난해 생활용품사업부의 마케팅부문에서는 ‘BTL(Below The Line) 광고’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읽기 등의 세미나를 실시했다.

▲SK그룹=교육·전시시설 ‘수펙스 센터’ 개원

이러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외에 인재양성을 위한 사내교육의 공간을 마련한 기업도 있다.

SK그룹은 “인재를 심듯 나무를 심고, 나무를 키워 인재를 키운다”라는 고 최종현 회장의 뜻을 이어 받아 지난 19일 충북 충주의 인등산에 인재양성 및 기업문화 전시시설인 ‘수펙스 센터(SUPEX Center)’를 개원했다.

SK그룹은 선대 회장의 인재양성 기업문화를 확산·발전시키기 위해 신입사원과 신임 임원 등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에 인등산 등반 프로그램을 정규 과정으로 편성하는 등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을 확산하는 장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345평 규모로 문을 연 수펙스 센터에는 최종현 회장의 인재양성과 사회공헌에 대한 기업문화, 황무지가 인재의 숲으로 변신하는 과정이 전시돼 있다. 또 실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연수시설도 갖췄다.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무료 교육 과정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으로서 직원 교육에 드는 비용이 걱정된다면 노동부가 지원하는 무료교육과정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는 노동부 지원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리눅스와 유닉스, 네트워크 등을 무료로 교육하는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엄 재직자 향상훈련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과정은 노동부 지원 하에 실시되는 무료교육 과정으로 1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임·직원은 복잡한 행정절차 없이 간단한 온라인 교육신청만으로 무료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개설과정은 리눅스 관련분야 ▲리눅스 시스템 관리 ▲리눅스 네트워크 서버 마스터 ▲리눅스 클러스터 와 유닉스 관련분야 ▲유닉스 서버 관리 ▲유닉스 서버 고급 관리자 ▲유닉스 네트워크 관리자 ▲유닉스 서버/네트워크 보안, 시스코 관련분야 ▲시스코 네트워크 관리자 등이다.

1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재직자로써 현재 고용보험 가입자에 한해 해당 기업의 동의서가 있으면 수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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