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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거침없는 기록 경신

업계 불황 속 D램 반도체칩 321일째 생산량 증가

19일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에 느닷없이 수박 1천500통이 사무실로 배달돼 주목을 받았다.

난데없는 수박 사례는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노동조합이 반도체 시장의 불황 속에서 눈물겨운 생산기록 경진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전달한 것이다.

하이닉스 노조에 따르면 이천공장 백엔드(반도체 후미공정)에서는 지난해 8월 2일 첫 생산기록을 세운 이후 18일 현재 321일째 D램 반도체칩 생산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노조측은 생산실적은 경쟁사를 의식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10개월간 생산량이 11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런 생산기록 경신에 김종갑 사장은 지난달 29일 ‘기네스(생산기록 경신) 300일’ 축하자리에서 공정담당 고광덕 상무에게 “더 이상 힘겹게 기네스 경신을 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든 한 개라도 더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사장의 주문은 이례적이었다”며 “이는 사장이 사원들의 눈물겨운 고생을 너무 잘 알고 더 이상 고생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단일 팹(생산기지)의 최대 생산량이 월 8만장이라는 정설을 깨고 지난 4월 한 달 M10 라인에서 웨이퍼 10만장을 생산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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