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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포화… 新성장동력을 찾아라!

최근 유통업계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백화점 시장에 이어 국내 할인점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실제로 연도별 전년 대비 할인점 시장 증가율은 2002년 26.2%에서 지난해에는 8.3%로 떨어졌다.

 

이러한 유통업체의 포화는 한정된 고객을 서로 유치하기 위한 ‘제 살 깎아먹기’ 경영으로 이어져 전체적인 매출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유통업계는 온라인 시장으로의 진출이나 해외시장 개척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섰다.

인터넷 식품관·백화점등 입점… 24시간 영업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다음달 7일까지 ‘인터넷 e-식품관 수원점 탄생 100일 기념 대축제’를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e-식품관은 온라인 유통시장의 규모 확산과 이용고객의 증가를 주목한 갤러리아 백화점이 식품매장의 고객유입을 위해 지난해 6월 대전 타임월드점을 시작으로 오픈했다. 28~35세의 여성을 타켓으로 삼은 ‘e-식품관’은 기존 갤러리아 백화점 식품매장의 컨셉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인터넷 식품관’을 지향하며 동업계와 차별화가 가능한 상품군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수원점의 경우 e-식품관을 도입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매출이 쏠쏠하다”며 “고품격 프리미엄 식품 수요를 가진 고객들이 점포 내점없이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e-식품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유통 1위인 롯데쇼핑은 지난해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며 기존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에 이어 온라인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들었다.

우리홈쇼핑이 바뀐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2일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에 롯데백화점 코너 e-백화점이 들어선다고 28일 밝혔다. e-백화점에는 데코, 에고이스트 등 여성 캐릭터 캐주얼과 인터메조, 지이크 등 남성 트렌디 캐주얼, 아동복, 임부복 등 다양한 의류와 화장품, 패션 잡화, 시계, 구두 등 250여개 브랜드가 들어서며 9월에는 식품관도 생긴다. 롯데홈쇼핑은 e-백화점 오픈 기념으로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백화점 상품을 사면 롯데아이몰 포인트(7%)와 롯데포인트(3%) 등 결제금액의 10%를 적립해주고 롯데카드로 사면 5%를 할인해준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러한 온·온프라인 시장 연계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롯데닷컴과 홈쇼핑을 연계한 공동물류, 마케팅, 계열사 포인트 적립 등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쇼핑몰(H몰)을 통한 24시간 백화점 체제를 구축했다. 서울 미아점과 신촌점 등 해당 점포에서만 판매하는 브랜드나 행사를 온라인 쇼핑몰인 H몰에 입점시켜 판매하는 형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배송 지역은 서울이 60%, 나머지 지방이 40%로 제주도와 목포, 대구 등 현대백화점 출점이 없는 지방의 고객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상권 광역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 넘어 세계 속으로, 중국·러시아 등 진출 확대

롯데백화점은 2008년 상반기에 중국 베이징에 들어서는 백화점 사업 설명회를 29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회에 걸쳐 영등포 인재개발원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금강제화와 아모레, 비너스, ASK, 갤럭시, 빈폴, 코오롱 스포츠, 삼성전자 등 350개 브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중국 경제 및 베이징점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008년 상반기에 베이징 핵심상권인 왕푸징(王府井)에 ‘낙천은태백화점’(樂天銀泰百貨店)을 세울 예정이다. 왕푸징 거리는 천안문 광장과 각종 소매시설, 식음료, 오락, 고급 호텔 및 오피스 건물이 밀집된 베이징의 대표적인 쇼핑가다. 베이징점은 총 연면적 약 8만2천650㎡에 영업면적은 약 3만6천860㎡다. 또 지하4층에서 지하2층까지 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게 되며 지하1층에 식품매장이, 1층부터 7층까지에는 세계 유수의 명품과 국내 대표 브랜드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베이징점을 식품부터, 잡화, 의류, 가전 등 풀 상품라인을 갖춘 한국식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 점포 개설, 2008년 베이징점 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인도 및 베트남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상하이와 톈진에 이어 베이징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기존 7개 점포에 올해에만 4개 점포를 추가해 총 11개 점포망을 중국에 구출할 방침이다.

유통 넘어 타 업종으로 파트너 제휴로 수익 창출

일부 유통업체들은 전통적으로 유통과는 무관한 사업 파트너와 제휴를 통해서도 새로운 수익 영역을 창출하고 있다.

바이더웨이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G마켓과 손을 잡고 ‘디지털 쿠폰’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G마켓에 들어가 1천원을 결제하고 쿠폰을 인쇄하거나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인증번호를 받아 바이더웨이 매장에 가면 3천원어치 가량의 김밥·음료수 등을 받아갈 수 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메신저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업무제휴를 하고 메신저를 통해 삼각김밥·샌드위치·스타벅스 커피 등을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상품값을 결제한 뒤 대화 상대자의 휴대전화로 아이콘을 보내면 상대는 이를 이용해 편의점에 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훼미리마트는 잉크충전업체인 잉크가이와 제휴해 수도권 점포에서 시작한 잉크 충전 서비스를 10일부터 전국 점포로 확대했다. 24시간 접수해 밤에도 잉크 충전을 맡길 수 있어 편리하다.

홈플러스도 보험 대출, 여행, 교육 등을 선보인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KT와 제휴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신유통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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