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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갯벌위로 흐르는 낙조에 넋 잃다

평택 어촌 ‘권관마을’

여름이 깊어질수록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보다는 시원한 계곡과 바다가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는 일은 하루 종일 뜨거운 아스팔트와 딱딱한 콘크리트 속에서 사는 도시인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일 중 하나일 터.사랑하는 연인, 마음 맞는 친구, 온 가족과 함께 하는 해수욕도 좋지만 번잡함을 피해 한가로운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한적함 속에 부산함이 살아 숨 쉬는 가까운 어촌마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파란 하늘을 두 눈에 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여름의 중턱. 마음 급한 직장인이라면 더 지체할 것 없이 바로 이번 주말,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어촌인 ‘권관마을’로 떠나보자.

‘아름다운 어촌100선’ 선정 등 휴양지 인기…싱싱한 해산물 팔짝팔짝

▲1시간만 벗어나면 시원한 여름이 눈앞에

수원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의 권관마을.

권관마을은 지난 1973년 12월 평택 권관리와 충남 모원리 사이에 조성된 평택호와 바다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가족단위 주말관광객이 관광을 즐기기에 좋고 갯벌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경기도 최남단과 충청도의 경계를 이루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1년 365일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날씨가 좋은 날이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구경할 수 없는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데다 주변에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호수를 따라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최근에는 야외 자동차 전용극장도 문을 열어 연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갓 잡은 싱싱한 회, 부담 없이 먹자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한 어촌 권관마을은 우리나라에서도 어업하기 좋은 몇 안 되는 어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

그렇다면 이렇게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에서 먹는 회 맛은 과연 어떨까.

특히 ‘평택의 맛’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숭어의 맛은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다고는 하지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은 변함이 없다. 평택에서 맛볼 수 있는 회는 불포화지방산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몸을 즐겁게 하며, 인근에 밀집된 횟집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싱싱한 횟감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조개구이와 풍부한 해물이 가득 들어간 해물칼국수도 꼭 맛봐야할 별미 중의 별미.

이 밖에 평택의 특산물을 먹어보는 기쁨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숭어, 우럭같은 횟감은 기본이고 쌀, 배, 오이, 한과 등이 유명해 꼭 한 번 먹어봄직하다.

▲일상의 쉼표, 아이들 교육체험 공간으로도 OK

어촌마을은 도시인들의 여가선용과 아이들의 교육체험 공간으로 훌륭한 대안이다.

권관마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평택호 관광지로도 지정돼 수도권 최적의 휴양문화 선도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도 도시민들의 관광수요를 어촌으로 흡수, 수년 전부터 어촌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를 입증하듯 권관마을은 지난 2003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선정된데 이어 2005년에는 ‘9월의 어촌’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관광명소 탐방, 특산물 시식, 각종 어업체험, 밤바다의 낭만 등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어촌.

올 여름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고즈넉한 낭만이 살아 숨 쉬는 권관마을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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