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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 만나는 백설공주

환상 무대·열정 춤 관객 매료

“명작동화, 발레로 보세요.”

명작동화 ‘백설공주’가 발레극으로 제작돼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용인시 여성회관 무대에 오른다.

발레 대중화에 앞장서온 서울발레시어터가 지난 2003년 서울 예술의 전당 초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백설공주’는 2004년 제11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안무가 제임스 전의 독특하고 기발한 해석이 돋보이는 ‘백설공주’는 ‘선한 인간도 질투심을 가지면 악한 결심을 하게 되지만 결국 질투로 시작된 욕망과 갈등은 자연 안에서 정화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극 속에서 백설공주보다 더 아름답고 매력적인 계모는 백설공주에 대한 끝없는 질투와 욕망을 온 몸으로 뿜어낸다.

특히 터질듯한 감정을 폭발적이고 격정적인 춤으로 표출, 관객들에게 강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한다.

힘없고 절망어린 눈빛으로 항상 백설공주의 불행을 지켜보기만 했던 일곱 난장이들은 백설공주의 든든한 수호천사로 등장해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무를 맡은 제임스 전은 이번 작품을 동화보다 환상적인, 신화보다 극적인 발레로 승화시키려 노력했다.

그는 동화 속 권선징악 구도를 해체하고 희망을 담은 꿈을 보여주기 위해 왕비와 마녀는 인간의 이중성을, 백설공주는 인간의 우매함을, 일곱 난장이들은 자연을 상징하도록 했다.

특히 무대와 의상을 대비되는 원색을 사용, 강렬하고 격정적인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용인시 여성회관 큰어울마당. 20일 오후 8시, 21일 오후 4시. 1만2천원~3만원. 문의)02-3442-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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