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구름조금동두천 15.6℃
  • 맑음강릉 17.8℃
  • 연무서울 16.6℃
  • 맑음대전 18.2℃
  • 맑음대구 18.6℃
  • 맑음울산 19.6℃
  • 맑음광주 18.7℃
  • 맑음부산 19.0℃
  • 맑음고창 18.3℃
  • 구름조금제주 20.5℃
  • 맑음강화 13.7℃
  • 맑음보은 16.5℃
  • 맑음금산 17.6℃
  • 맑음강진군 19.8℃
  • 맑음경주시 20.2℃
  • 맑음거제 17.1℃
기상청 제공

국내 첫 ‘송도국제도시’ 내년 9월 개교…

내년 9월 송도국제도시에 개교하는 국내 첫 외국교육기관이 인천을 비롯한 국내 교육계에 몰고 올 파장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열린 인천시의회의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김성숙 시의원은 “송도국제학교는 내국인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 돼 교육계에 큰 파장과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인천 교육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추진 중인 송도국제학교는 외국교육기관특별법에 따라 정원 2천100명을 외국인 70%, 내국인 30% 비율로 선발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과정을 영어로 가르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현재 송도에는 외국인을 찾아보기 힘들고 입학을 원하는 내국인 학부모들의 문의만 쇄도하는 ‘쏠림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송도국제학교 설립계획 중 기숙사 운영계획이 개교 후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이유로 시설운영계획을 변경했고, 인천시는 개교 후 몇년간 외국인 자녀 입학비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해 내국인 입학비율을 높여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결국 내국인 학생이 외국교육기관을 채울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청은 학교가 완공된 이후부터 교육차원에서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공교육을 책임진 교육청에서 이 문제에 대비하고 곧 불어 닥칠 변화와 영향에 충분한 의견교환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도국제학교 개교를 앞두고 학원가에는 송도국제학교 예비반이 편성되는 등 이 학교 입학을 위한 초반 열기가 인천지역에서 서울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송도국제학교의 내국인 입학 비율은 관련 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30% 이상으로 높일 수 없다”면서 “그러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우수한 많은 학생들이 외국인 학교를 희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외국어 교육 활성화 등 특성화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 불평등 완화에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