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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 걱정 뚝!…환경정화 곤충 대량증식 성공

농촌진흥청 ‘동애등에’ 실용화 기술 개발

분해 능력 우수해… 저비용 고효율 기대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곤충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최근 환경보전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인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정화곤충인 ‘동에등에’를 실내에서 대량 증식시켜 실용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직매립금지제도가 실시한 이후 음식물쓰레기는 1일 1만3천28t, 연간 약 469만t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예산도 연간 약 10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업과학기술원은 동물질과 식물질, 동물의 배설물 등 부식성 물질을 먹이로 이용하는 환경정화곤충 중 하나인 ‘동애등에’에 주목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 분포하고 있는 여러 종의 ‘동애등에’를 채집해 사육, 음식물쓰레기 분해 능력이 우수한 ‘동애등에’ 2종을 선발했고 이 종의 음식물쓰레기 분해 능력을 조사한 결과 음식물쓰레기 10kg에 유충 약 5천마리를 투입시 3~5일이 지나면 음식물쓰레기의 80% 이상이 분해됐다.

특히 ‘동애등에’는 알코올과 소금성분에 강하고 분해시 메탄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어 기존 지렁이와 집파리를 대체할 새로운 친환경 분해 곤충으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기존 ‘동애등에’ 증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동애등에’의 산란망 크기와 산란유도 장치 등을 개발해 실내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분해하기 위한 유충 사육용기와 음식물쓰레기에 혼합하는 첨가제 등도 개발해 노숙 유충 및 번데기는 동물의 사료로, 음식물쓰레기 분해산물은 퇴비로 이용하는 등 2차 부가가치 창출 방안도 마련했다.

농업과학기술원 최동로 농업생물부장은 “현재 ‘동애등에’를 이용한 친환경 분해시스템은 아직 초기단계로서 실용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적응성 검토를 위한 면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국가적 차원의 처리시설 및 분해 용기의 지원과 유충을 생산할 농가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 부장은 이어 “이번 기술을 기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과 연계해 저비용 고효율의 처리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곤충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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