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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에 투자계기 만들어줘야”

중기센터 ‘도 경제활성화 대책회의’ 개최

道 투자지원은 생색내기 불과… 확실한 지원 필요
“특색산업 개발 주력해야” 등 다양한 의견 제시해

“경제는 실적인데 경기도의 현재 실적은 부진한 상태입니다”

25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9회 경기도 경제활성화 대책회의’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렇게 말했다. 경기도의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 지사는 “중국의 상해벨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새만금이나 시화단지를 조속히 이용해야 하는데 이를 규제해 묶어둘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답답한 상황은 도가 이날 발표한 경기도 외국인 투자유치 추진 실적에서 드러났다.

김명선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올해 상반기 경기도의 외국인 투자 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1억9천억달러가 감소했다”며 대기업 해와 협력사의 도내 진출 부진, 대형 프로젝트 유치 감소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김 과장은 “제조업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한계에 다다른 만큼 투자유치 분야를 테마파크와 유통, 디지털 콘텐츠 등 서비스 업종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회에서는 레인보우커뮤티케이션 유영석 대표가 “경기도의 경우 경기도만의 특화된 투자유치산업이 없다”며 “모든것을 다 투자유치하겠다는 것은 자원낭비인만큼 경기도만의 특화산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투기업협의회 장인청 부회장은 “외국기업이 투자를 할때 고민하는 것은 장기투자 할 때 예측가능한가 여부와 직원들의 복지문제”라며 “외국기업의 계속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예측가능한 경제환경과 복지 등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태헌 경제투자관리실장은 “경기도 내 외투단지를 조성할 때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직원들 휴게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대책회의에 대기업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허영호 전무와 LG전자 김봉남 상무, 현대자동차 이병호 상무가 참석했다.

삼성전자 허영호 전무는 “삼성의 경우 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다보니 국내에서만 생산해 공급할 수가 없어 해외 현지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화성의 반도체 단지 등 국내투자를 늘리고 싶어도 부지 확보가 어려워 못하고 있는만큼 경기도의 부지 마련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김봉남 상무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경기도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유치를 해야하는 동기를 줘야 한다”며 “경기도의 경우 외국기업들을 위해 어떠한 지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홍보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자동차 이병호 상무는 “현대가 해외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의 경우 현대자동차만을 위한 지원부서를 따로 둘 정도로 해외투자관리가 철저하다”며 “현재 경기도의 투자지원 인원은 생색내기에 불과한 만큼 더 확실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은행 경기본부 안성철 본부장과 KOTRA 이채경 경기관장은 “우리기업과 외국기업이 반반 투자한 여주 신세계 첼시의 경우 이를 통해 근처 상가의 매출이 3~4배 늘어나면서 여주 경제가 활성화됐다”며 “이러한 투자가 더욱 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이상현 회장은 “그동안 경기도의 외자유치는 바쁘기만하고 성과가 없는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배와 같았다”며 “빠르고 정확한 정보 수집을 통해 방향을 잡고 투자유치를 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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