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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인의 예술 ‘샤방샤방’

11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내달 16~25일

국내외 6개국 다양한 장르… 김남진 ‘나비부인’ 亞 초연

‘2007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華城) 일대와 수원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지난 1996년 화성축성 2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화성을 무대로 실험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연극을 선보임으로써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화성의 가치를 지구촌 곳곳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축제는 ‘소통과 차별 그리고 기회의 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성’이라는 천혜의 역사적 예술적 특징을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존의 프로시니엄 무대(액자형)의 틀을 깨고 축제의 주무대를 장안공원, 장안문, 화서문, 용연 등 화성으로 옮겨 관람객들에게 오직 화성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한한 감동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기간 중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독일, 한국 등 수준 높은 6개국 12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초청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작품들은 현대무용, 서커스, 영상, 음악 등이 어우러진 복합·탈장르적 형태를 띠고 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마련된 멀티미디어아트·섬유예술전시, 프린지·쇼케이스공연 등은 볼거리를 더한다. 야외공연은 무료. 실내공연은 1만~1만5천원. 문의)031-238-6496.

● 오페라 ‘나비부인’ vs 연극 ‘햄릿’

눈에 띄는 공연은 단연 세계적인 댄스시어터극단인 조세 베스프로스바니(Jose Besprosvany)와 김남진의 댄스시어터 창이 마련한 ‘나비부인’과 ‘햄릿’이다.

이번에 공연될 ‘나비부인’은 아시아 초연이자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기대작이다. 이 작품은 앞서 ‘2006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별 4개를 받으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햄릿’은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세계 초연작인 이 작품은 철학적 지루함과 시적인 대사를 배제하고 무용과 직접적인 대사를 통해 댄스시어터로 재창조했다.

● 놓치지 말아야 할 개막·폐막작

축제의 시작은 네덜란드의 대표적 야외극단인 ‘루나틱스(Lunatics)’와 국내 피지컬 시어터의 대표 ‘몸꼴’이 함께 만든 ‘구도(ku-do)’가 연다.

‘구도’는 물체 자체가 양산하는 거대한 이미지와 은유 위에 배우들의 시적인 만남이 어우러져 기존 야외극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공에서 신기에 가까운 서커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트랜스 익스프레스(transe express)의 ‘M.O.B’ 역시 놓치지 말아야할 프로그램이다.

폐막작으로는 원형 공간을 따라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챠랑가(Charanga)’와 수원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이 함께 꾸미는 합동공연이 마련된다.

이밖에 연극제 기간 중 온 가족을 위한 동화극 ‘파랑새를 찾아서’, 저글링 아크로벳 거리뮤지컬 ‘뮤제트 아코디언 무도회’, 극단 인형인의 ‘병사이야기’, 극단 초인의 ‘선녀와 나무꾼’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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