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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국지성 호우’

道 “고립·낙뢰 등 피해 속출 주의 요망”

4일 오전 1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도북부지역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도재해대책본부는 4일부터 5일 오후 1시까지 포천은 207㎜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하남 112㎜, 이천 109.5㎜, 안성 101.5㎜, 평택 92㎜, 남양주 91㎜, 여주 91㎜ 등의 강우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광주시 중부면 건복리 계곡과 가평군 가평읍 용추계곡에서도 각각 2명, 3명이 집중호우로 고립됐고, 여주 10명, 광주 6명, 남양주 7명도 고립됐지만 전원 구조됐다. 그러나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포천은 계곡에서 휴가를 즐기던 78명이 고립됐다가 77명이 구조됐지만 1명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주택과 도로도 침수됐다. 포천시 신북면 5세대는 3일 오후 6시쯤 국지성 호우로 주택이 침수됐고,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6세대도 4일 오전 10시쯤 일시 침수됐다. 또 포천시 신북면 지방도 368호선과 가평군 북면 적목리 국지도 75호선, 안성시 금광면 현곡리 지방도 302호선이 부분 통제됐다.

도 관계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하고 재해대책을 강구했지만 국지성 호우에 의해 순식간에 계곡물이 불어날 경우 급류에 고립될 수 있다”며 “국지성 호우가 멈췄지만 또 다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계곡에서 휴가를 보낼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낙뢰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등 각종 사건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4일 오전 11시22분쯤 여주군 점동면 성신리 조립식 판넬 창고 배전판이 낙뢰를 맞아 이 일대 전선과 건물이 불이 탔다. 이날 12시23분쯤 여주읍 멱곡리 한 공장에서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또 오후 1시쯤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한 번지점프대가 낙뢰를 맞으면서 50여m 떨어진 주택에 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3시38분쯤에는 포천시 일동면 길명리 명덕천에서 에어매트가 뒤집히면서 물놀이 중이던 야영객이 물에 빠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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