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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서민경제 주름 깊다…도시근로자 교통비 10% 증가

경유 값 인상으로 하반기 교통비 지출 ‘먹구름’

고유가로 차량 연료비 부담이 늘면서 도시근로자 가구의 교통비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증가해 서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또 국제유가 상승세가 여전한 데다 지난달 경유 가격이 ℓ당 35원이 인상돼 올 하반기에도 교통비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가 교통비로 지출한 금액은 월 평균 28만55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5천773원)에 비해 9.7%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2·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5.3%)의 1.83배에 해당한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가 버스·전철·택시 등 공공교통비로 지출한 금액은 월 평균 6만5천56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2천99원)에 비해 5.6% 늘었다.

차량 연료비를 포함한 개인교통비 지출은 같은 기간 월 평균 19만3천634원에서 21만4천991원으로 11% 급증하면서 2·4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0만원대로 올라섰다.

개인교통비 지출에는 차량 연료비와 구입비 등이 모두 포함되는데, 2006년 연간으로는 차량 연료비가 전체 지출의 54% 가량을 차지하는 등 통상 연료비 부담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처럼 도시근로자가구의 교통비 지출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연료비와 공공교통 요금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배럴당 65.94달러에 가격이 형성되는 등 올해 3월 이후 꾸준히 배럴당 60달러 이상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6월까지 자동차 연료비는 8.5% 급등해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1.9%)의 4.5배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철(10.9%), 시내버스(8.3%), 열차(3.1%) 등 공공교통 요금도 크게 오르면서 가계의 교통비 지출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데다 지난달 중순 제2차 에너지세제개편으로 경유 가격이 인상된 만큼 하반기에도 가계의 교통비 지출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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