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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조업투자 증가율 1.6% 그쳐

韓銀 ‘2006 산업별 설비투자 추계결과’

지난해 제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1.6% 수준에 그쳤고, 공공 교육부문 시설투자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교육서비스 부문의 설비투자는 2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17.3%로 전체 산업의 설비투자를 주도했다.

5일 한국은행이 작성한 ‘2006년 산업별 설비투자 추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全)산업의 설비투자 금액(실질기준)은 84조6천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의 설비투자액은 44조8천388억원으로 2005년 대비 증가율이 1.6%에 불과했다.

특히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가격 기준으로는 제조업 설비투자 증가율은 -1.7%로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비해 서비스업의 설비투자액은 32조7천172억원으로 17.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의 설비투자액은 4조6천718억원으로 13.3%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6천725억원으로 14.0%나 감소했으며 농림어업·광업도 1조7천261억원으로 2.1% 줄었다.

이에 따라 산업별 설비투자액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56.1%에서 2006년 53.0%로 떨어진 반면 서비스업의 비중은 35.4%에서 38.7%로 올라갔다.

한은이 산업별 설비투자 현황을 구체적인 수치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05년 이전의 시계열 자료는 내년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제조업 설비투자가 부진했던 이유는 제조업 설비투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계·전기전자기기 부문의 투자가 22조5천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2005년에 LCD 부문의 대규모 생산 공장증설이 일단락되면서 전기·전자 부문 투자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석유석탄·화학제품 부문은 석유정제부문의 탈황설비 신·증설과 유화부문의 생산능력 확충에 따라 설비투자 증가율이 13.0%를 나타냈다.

이밖에 운수장비가 6.7%, 음식료.담배가 7.9% 늘었으나 비금속광물은 -3.2%, 목재.종이.인쇄출판 -1.0%, 가구.기타 -3.1% 등으로 설비투자액이 감소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금융보험업과 통신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각각 45.1%, 44.6%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보건복지(19.9%), 공공행정 및 국방(13.8%)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보험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높았던 것은 금융기관 합병에 따른 전산통합 관련 투자와 신권발행에 따른 현금자동화기기 교체투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며 통신업은 3세대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통신망 확충·증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교육서비스 부문은 설비투자가 20.0%가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한은은 “공공교육부문에서 시설확충을 위한 예산지출이 전년에 비해 대폭 삭감된 반면 급식비·인건비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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