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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차별적 채용광고 여전

경인지역 226건 적발… 생산·전문직종 男 우대

취업 준비생 이모(28·여성)씨는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채용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자신의 조건에 딱 맞는 기업을 찾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씨는 그 기업의 채용조건에 적혀있는 군필자, 남성우대 항목에 이력서를 제출하지도 못하고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자재관리는 남자업무, 경리 사무보조는 여자업무’ 등 채용모집 시 아예 남자와 여자, 성을 나눠서 뽑거나 여성의 채용을 기피하는 등 채용광고의 성차별적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노동청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관행상 특정 성의 채용을 기피하는 불합리한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경기·인천 지역내 게재된 모집·채용 광고를 모니터링했다고 5일 밝혔다.

인터넷직업정보제공업체 53개소에 게재된 모집·채용 광고 2천371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9.5%에 해당하는 226건에서 성차별적 광고를 적발했고 모집기간이 남아있는 156건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내렸고 모집기간이 경과한 나머지 70건에 대해서는 차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조치했다.

특히 100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성차별 광고가 전체의 92.3%를 차지해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모집·채용 광고에서 성차별 사례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차별광고 유형으로는 ▲생산, 영업, 전문직종에서 남성만을 모집하는 등 특정 성(여성)을 배제하는 경우(53%) ▲사무직(경리, 사무보조), 상담직 모집·채용시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43.8%)순으로 모집 광고시 특정 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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