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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기업당 100억까지 긴급보증지원

동탄 2신도시 예정지구 내 기업이전 위해

화성시 영천리 내에서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A업체의 대표 이모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동탄2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개발지구에 포함된 이씨의 공장이 이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공장이전이라는 것이 마땅한 입지선정부터 공장신축, 또 직원들 출퇴근 문제까지 생각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며 “공장 내 대부분의 설비도 첨단설비인 만큼 옮기는 것도 힘들고 그에따른 비용도 많이들어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는 11월, 개발지구내 기업들을 위한 건설교통부의 대책방안 발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이것만 믿고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대책마련에 고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9일 건설교통부와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발표된 동탄2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동탄2 신도시 개발예정지구 내 248개(무등록 및 제조장 포함시 600여개)기업체는 내년 연말까지 공장을 이전해야 한다.

하지만 이 기업들을 위한 보상은 내년 5월 이후로 예정돼 있어 기업들은 공장이전에 필요한 공장용지매입과 건물신축, 기계도입과 이전경비 등 미리 집행해야 하는 자금마련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지구 내 장비업 관련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새로 공장을 지어 들어온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전에 따른 자금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이전하라고 하면 어떻하냐”며 “이번 동탄2신도시의 경우 공장이전시 필요한 자금과 기간은 무시하고 보상시기마저 내년 5월 이후로 예정돼 있어 자금확보가 안된 중소기업들은 문을 닫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러한 공장이전에 따른 자금문제 등 동탄2신도시 내 기업들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동탄 2지구 소재 기업에 대한 긴급보증지원에 나섰다.

기보는 동탄2신도시 내 기업들의 공장용지 매입과 건물신축, 기계설비 도입 등 시설자금 지원을 위해 같은 기업당 100억원까지 지원하고 사업장부지와 벤처빌딩, 아파트형공장 등 분양사업장 취득한 기업을 위해 중도금 및 잔금에 대한 보증지원도 실시한다.

또 기금과 채권은행의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보증비율을 85%이하에서 9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고 전결권도 담보후취 후 70%이상 보증해지의 경우 영업점장 전결 가능하도록 하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기보는 화성기술평가센터와 수원기술평가센터, 평택지점내 동탄2지구 기업이전 보증지원팀을 별도로 설치, 우대보증지원을 전담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 화성기술평가센터 강낙규 지점장은 “동탄2신도시 예정지구 내 기업인들은 이번 개발 계획을 기업운영의 존폐가 걸린 재앙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장이전 시 보상 후 이전계획을 세우기에는 기간이 촉박한 만큼 현재 기업인들에게는 자금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지점장은 이어 “화성의 기업체들은 95%이상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기술력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라며 “기술로 보증평가하는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지원을 통해 공장 이전시 필요한 자본을 기업인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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