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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창조 짜릿한 조화

캐나다 몬트리올 재즈발레단 고양 상륙

 

역동적이고 섬세한 앙상블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이 다음달 6일 고양아람누리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1972년 창단된 몬트리올 재즈발레단(Les Ballets Jazz de Montreal)은 1998년 루이 로비테이(Louis Robitaille)를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면서 비제이엠 댄스(bjm_danse)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매 작품마다 흰 도화지 위에 색을 입히듯 고전적인 전통무용 위에 끊임없이 새롭고 창조적인 색채를 더해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댄스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무대 역시 현대적인 심플함과 세련미로 무장한 열정과 환상의 무대로 꾸며진다.

주목되는 점은 서로 다른 색을 가진 세계적인 안무가 로드리고 페데레이아스(Rodrigo Pederneiras)와 아주어 바튼 (Aszure Barton)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것.

브라질의 색깔과 거리의 춤, 여러 가지 동작들을 작품으로 옮기는 로드리고 페데레이아스와 정통 발레 위에 다양한 음악을 사용, 무용수 개개인의 동작을 이끌어내는 아주어 바튼이 이뤄내는 최고의 조화는 벌써부터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1부 순서로 마련될 MAPA(Marco Antonio Pena Araujo)는 로드리고 페데네이라스의 깔끔하고 세련된 현대발레에 가미된 라틴적 색채와 흑백 체크보드의 배경이 은밀하고 신비로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2부 Les Chambres des Jacques(자크의 방)에서는 댄서 개개인의 독특한 취향, 습관, 단점들이 가장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개성의 몸짓으로 표현된다. 이들은 오직 춤으로써 자기 자신 즉, 그들의 이름을 표현한다.

각각의 무용수들이 전하는 손짓 하나, 시선 하나, 숨결 하나는 하나의 독특한 색깔로 표현된다. 숨 막히게 이어지는 무용수들의 열정적인 몸짓은 발레, 재즈, 현대무용의 경계를 넘나들고 민속음악과 영화음악에서부터 클래식과 펑크를 아우르는 음악은 절묘한 조화를 이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뉴욕 일간지 더 빌리지 보이스(The Village Voice)를 비롯한 전세계의 입이 ‘모든 것을 갖춘 댄서들’이라고 극찬을 쏟아낸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의 진가를 고양아람누리에서 만끽해보자.

10월 6일 오후 7시. 2만~4만원. 문의)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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