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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앞둔 투자자들 주식 팔고갈까? 들고갈까?

18일 美 FOMC의 금리인하 결정 여부
글로벌 시장의 반응이 지수 가늠 핵심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주식 투자자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번 추석연휴가 긴데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신용경색 우려로 연휴가 끝난 뒤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돼서다.

국내 시장이 긴 휴장에 들어가 있는 동안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증권시장은 추석연휴와 관계없이 운영되면서 글로벌시장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만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 여부와 그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이번 추석연휴에 주식을 그대로 보유할지 아니면 팔고 갈지를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과거 추석연휴 장세 분석=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추석 후 코스피지수 흐름을 조사한 결과, 대체로 추석 연휴 전날 대비 연휴 다음날부터 5거래일 동안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 그 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반대로 5거래일 동안 하락하면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0년 추석연휴 전날 지수는 653.68이었는데 추석연휴 다음날부터 5일 후 지수가 606.08을 기록해 7.28%가 하락하자 10일 후에는 추석연휴 전날에 비해 8.32%가 하락한 599.31을 기록했으며, 20일 후에는 18.20%가 하락한 534.71이었다.

또 2002년에는 5일 후 5.74%가 하락한 뒤 10일 후에는 10.90%가 떨어졌으며, 20일 후에는 낙폭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7.31% 하락한 상태였으며, 2003년에도 연휴 다음날을 기준으로 5일 후에는 추석 연휴 직전 일에 비해 2.50% 하락한 뒤 10일 후에는 9.13%나 내려앉았다.

이에 비해 2001년에는 5일 후 4.96% 상승세를 탄 뒤 10일 뒤에는 10.13%나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2005년에도 5일 후 2.75% 오른 뒤 10일 후엔 5.85% 상승했다.

이밖에 2004년엔 5일 후 6.65% 올랐으나 10일 후엔 2.89% 상승세로 상승폭이 둔화 됐고 지난해에는 5일 후 0.25% 하락했으나 10일 후엔 0.91%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 올해는 미국 금리인하와 그에 대한 시장반응이 관건 =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추석연휴 이후 지수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이벤트는 18일(현지시간)에 발표되는 미국 FOMC의 금리인하 결정 여부와 그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반응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19일부터 영향을 미치게 되는 미국의 금리인하 폭이 크고, 그에 따른 글로벌 시장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 국내 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인 만큼 주식을 들고가는 쪽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금리가 동결되거나 인하 폭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팔고 가야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한다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석연휴 미국에서는 8월 내구재 주문지표, 9월 소비자신뢰지수, 8월 기존주택판매지표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FOMC 금리결정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연휴기간 주식보유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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