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31.6℃
  • 구름많음서울 28.7℃
  • 맑음대전 27.9℃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6℃
  • 맑음광주 27.6℃
  • 맑음부산 28.1℃
  • 구름조금고창 27.3℃
  • 맑음제주 29.2℃
  • 구름많음강화 25.9℃
  • 맑음보은 26.1℃
  • 구름조금금산 26.8℃
  • 맑음강진군 26.6℃
  • 맑음경주시 27.2℃
  • 구름조금거제 27.6℃
기상청 제공

“시화호 공동조사 약속 지켜라”

MTV개발반대 시민대책위 단독조사 통보 水公에 촉구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가 “수자원공사의 무책임한 약속 파기는 지탄을 피할 수 없는 행위”라며 공동생태조사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산지역 10여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반대위는 18일 오전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 수자원공사가 시화호 북측간석지에 9만6천500㎡규모의 산업단지를 구축하면서 단독적인 생태 조사로 주변 환경을 무시한 채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공동생태조사를 벌일 것을 요구했다.

반대위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수자원공사가 산업단지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맹꽁이 서식지를 훼손하고 매립시킨 사실이 드러나 반대위는 개발지역에서 상주하며 집회를 가졌다.

반대위의 집회로 인해 공사에 차질을 빚자 수공은 7월 22일 김우구 부사장이 직접 공동생태연구를 실시할 것을 반대위측에 제안했고, 이후 7월 26일과 8월 10일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가 이뤄졌다.

실무회의에서 수공과 반대위는 생태조사분야, 조사단 구성 방안, 조사단 운영 등에 대한 실무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그러나 수공은 협의 후 한 달여간 내부협의를 이유로 협의 사항에 대한 실행을 하지 않았은데다 지난 9월 7일에는 반대위측에 단독으로 환경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생태조사계획서를 발송했다.

반대위 강옥주 사무국장은 “수자원공사가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북측간석지의 생태계를 몰살하려 하고 있다”며 “수공이 4년전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는 당시 지역주민이나 환경단체에 의해 발견된 고라니, 맹꽁이 등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반대위측은 수공이 공동으로 생태조사를 재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수공 관계자는 “내달 10일까지 진행될 생태조사에서 환경전문가에 의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개발계획을 진행하므로 주변 생태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