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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의 진면목

전라도·경상도 두가지 버전 공연 묘미
고양아람누리, 내달 5일부터 연극 ‘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만나 한바탕 난장판을 벌인다.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은 10월 5일부터 21일까지 극단 차이무의 연극 ‘변’(원작 황지우·연출 이상우)을 무대에 올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는 점에서 이미 큰 화제를 모은 연극 ‘변’은 배우 문성근과 강신일이 출연,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두 가지 버전의 ‘변’을 선보인다.

또 TV와 영화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최용민, 박광적, 신덕호, 민복기, 김승욱, 정석용, 이성민, 박지아, 전혜진 등 낯익은 얼굴들도 등장,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은 사투리로 ‘변라도’(전라도), ‘변상도’(경상도) 두 팀으로 나눠 공연한다.

‘변라도’에서는 문성근이 ‘변’을 맡고 최용민, 박광정, 신덕호, 민복기, 박지아 등이 한 팀을 이룬다. 또 ‘변상도’에서는 강신일이 ‘변’을 맡고 정석용, 김승욱, 이성민, 전혜진 등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룬다.

이렇듯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화끈하고 떠들썩한 경상도 사투리라는 두 가지 버전의 공연은 서로 다른 맛과 멋을 부여하며 마치 전혀 다른 연극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작품은 춘향전의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와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특이한 점은 본래 춘향전과 달리 변학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극은 이몽룡과 성춘향, 변학도의 삼각관계를 축으로 진행되는 춘향전과 달리 아전과 기생이 중심이 돼 극을 이끌고 세 사람의 애정관계는 변학도의 짝사랑으로 모습을 바꾼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조선 왕조 중간 어디쯤… 아니면 20세기 말 대한민국 어디쯤’이라고 설정해 놓은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변’은 난장판을 방불케하는 한바탕 놀이를 통해 권력을 조롱한다.

10월 5일~21일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1만5천~2만5천원. 문의)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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