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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연가, 독한 시가 찾는다

타르 함유량 많은 제품 인기
보헴시가 6㎎형 판매량 쑥쑥

KT&G가 최근 내놓은 ‘보헴 시가’가 같은 브랜드라도 타르 함유량이 낮은 순한 제품이 인기를 끄는 최근 담배 시장의 추세에 역행하는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헴 시가’는 국내 최초로 일반 궐련형 담배의 원료 잎에 쿠바 등 중남미산 고급 시가 엽(시가 담배잎) 30%를 배합해 만든 제품으로 맛의 강도에 따라 타르 1mg 형인 ‘보헴 시가 NO.1’과 6mg 형인 ‘보헴 시가 NO.6’ 등 2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26일 KT&G에 따르면 ‘보헴 시가’는 지난달 29일 출시 이후 9월20일까지 모두 1천333만6천갑이 판매됐는데 이중 타르 6mg형이 697만1천갑으로 타르 1mg형(636만5천갑)에 비해 10% 가량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담배 시장에서 같은 브랜드라도 타르 함유량이 낮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결과라고 KT&G는 설명했다.

KT&G의 브랜드별 8월 판매량을 보면 ‘더 원’ 제품은 타르 0.5mg 제품이 1천794만2천갑이 팔려 타르 1mg 제품(1천751만4천갑)을 앞질렀고, ‘에쎄’ 브랜드의 경우 ‘에쎄 순’과 ‘에쎄 원’, ‘에쎄 필드’ 등 타르 3mg 이하 제품군(6천279만4천갑)이 ‘에쎄 라이트’, ‘에쎄 클래식’, ‘에쎄 멘솔’ 등 타르 4mg 이상 제품군(4천429만9천갑)보다 인기를 끌었다.

‘레종’의 경우도 ‘레종 블랙’(1mg)과 ‘레종 블루’(3mg) 등 저타르 담배가 ‘레종 레드’(5.5mg)와 같은 고타르 담배에 비해 판매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독 ‘보헴 시가’ 제품만 타르 함유량이 낮은 제품보다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흡입하지 않고 향을 음미하는 시가의 원료잎을 혼합해 만든 제품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KT&G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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