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도내에서 브루셀라병에 감염, 살처분된 소가 2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가 한우나 육우 등 소를 사육하는 도내 8천613농가 가운데 7천777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감염률은 0.4%로 32농가 200마리의 소가 브루셀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 살처분된 것.
전국 평균 0.9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지만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앞으로 철저한 조사와 예방활동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브루셀라병은 법정전염병으로 규정, 주로 생식기관과 태막에 염증을 수반하여 유산과 불임증을 나타낸다.
사람에게 이 균이 감염되면 3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열·피로·권태감·두통 등의 전신 증세가 나타난다.
이 병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가축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나 일단 감염된 가축이 발견되면 법에 따라 살처분된다.
지역별로는 가평군의 10농가에서 44마리가 감염됐고, 화성시 5농가 37마리, 고양시 2농가 67마리, 안성시 3농가 9마리 등이다.
도는 감염된 소를 살처분하는 한편 산지 소 가격의 60%를 보상비로 지급했다.
또 내달말까지는 나머지 소에 대한 검사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