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상위 5개 시·군에 대한 맞춤형 교통대책을 선보였다.
신도시 개발, 차량·인구 증가, 주5일제 시행으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주 가평 광명 양평 부천 등 5개 시군이 해당 지역이다.
도는 27일 도청 신관 상황실에서 ‘9월은 교통안전의 달-사망사고 감소대책 보고회’를 가졌다.
핵심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교통대책이다.
올들어 1월부터 6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만9천948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 증가했다.
부천 11.4% 여주 23.4% 양평 35.8% 가평 1.1% 광명 0.3% 증가했다.
그러나 사망자수는 도내 평균 9.9% 증가한데 비해 여주 162.5%, 가평 133.3%, 광명 125.0%, 양평 90.0%, 부천은 57.1%로 크게 늘었다..
여주의 경우 여주프리미엄 아울렛 개장과 행락철 유동차량의 증가 등 외부적 요인과 인도·갓길이 없는 편도 1차선 도로 여건이 사고 빈발의 이유로 지적됐다. 또 이마트가 신규 오픈하는데다 겨울철 폭설 등으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19건의 인사사고가 발생한 상리사거리, 당우사거리(6건), S-오일 앞 사거리(6건), 대신면 당남리(6건) 등에도 무인카메라를 설치한다.
양평은 교통안전시설과 도로구조 개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지역 초등학교 주변 인접도로에 8억4천600만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또 도로안전표시판과 교통신호등 시설 개선에 5억5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위험도로로 지목된 양서면 목왕리~서종면 수능리 1.3㎞ 구간에 16억원의 도·군비를 들여 급경사 도로에 배수공과 파형강판 터널 공사를 진행중이다.
지평면 월산리 군도9호선 300m 구간도 정비에 나선다.
부천은 경인로, 원종로 등 교통사고 다발 구간에 중앙분리대와 미끄럼 방지 시설 등 교통안전 시설을 늘리고, 광명은 오리로 등 협소한 간선도로망을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가평은 횡단보도에 조명 등을 설치, 보행자 안전사고를 최대한 줄이고 경춘국도 46호선 29㎞ 구간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 보행자 교통사고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교통사고 증가 주요 요인으로 택지개발, 교통혼잡 시설 증설 등이 지목되고 있다”며 “다양한 교통대책을 수립, 도민 피해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