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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매립지 골프장 건설 난항예고

안산시의회·환경단체 반발 극심… 道·市와 마찰 불가피

도와 안산시가 시화쓰레기매립지에 골프장 및 체육공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환경단체 등이 시화호의 오염을 우려하며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도 산하 관광공사는 시화호 상류쪽인 본호동에 위치한 시화매립지에 31만8천㎡규모의 골프장과 16만4천㎡의 체육공원 조성에 관한 타당성 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달 마무리됐지만 아직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는 현재 골프장 건설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시는 도 소유의 시화매립지를 1년에 2억원 가량의 비용을 투입해 사후관리하고 있는 입장에서 하루라도 빨리 활용방안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는 견해다.

시는 골프장이 건설될 경우 운영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의 일부가 시에 재투자되는 등의 혜택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도에 소유권 양도를 요구했다 거절당한 바 있는 시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이 땅을 도가 나서 골프장으로 개발하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지역환경단체와 시의회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다.

안산환경운동연합는 시화매립지에 골프장이 건설되면 골프장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시화호로 고스란히 흘러들러갈 게 분명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쓰레기매립장으로 20년여간 받아온 시민들의 고통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이들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

시의회도 최근 시 관련 공무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골프장 위주의 부지 활용계획에는 시민들의 이익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시화매립지를 둘러싼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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