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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기업이전대책 고심

정부 방안 늦어져 기업 경영활동 차질
道·토공 등 기업애로사항 상담 고충

동탄2 신도시 예정지역 내 기업과 개발주체인 한국토지공사 등이 정부의 기업 이전 대책방안이 늦어져 애를 태우고 있다.

기업들은 당장 경영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토지공사 등 유관기관은 기업 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와 토지공사 등은 지난 1일부터 동탄2신도시 개발에 따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토지공사 동탄사업단 내에 ‘동탄기업지원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센터에 오는 문의전화는 고작 하루에 1~2건에 불과하다. 그나마 기업 이전에 대한 문의보다는 지구지정과 보상일정 등을 묻는 정도다.

정부의 기업이전대책방안이 빨라야 다음달에나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기업이전 대책이 나오지 않자 기업들은 향후 대책마련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예정지역 내에서 20년 넘게 사업을 해 온 대승포장의 한명국 사장은 요즘 동탄2신도시 내 기업인들은 언제 쫒겨나야할 상황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정부의 이전대책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전대책 발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현재로서는 아무런 대안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사장은 “기업들의 경우 아직 어떠한 발표도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암묵적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있다”며 “여기저기서 대책방안에 대한 얘기들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결정해 줘야 할 건교부에서는 늦장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어 “기업들의 경우 몇 십년 넘게 이곳에서 사업을 해온 만큼 주요 거래처도 모두 인근에 있어 최대한 동탄2신도시 근처로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기업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동탄2신도시 내 기업인들이 마음편히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이전 지원을 맡고 있는 토지공사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초 동탄기업지원상담센터는 경기도, 화성시청, 토지공사 등 유관기관 담당자들이 한 명씩 상주해 상담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토지공사 직원 한 명 만이 전화상담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건교부가 동탄2신도시 내 기업이전에 대한 대책방안을 11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라서 기업들과 기업상담을 하는 기관도 모두 건교부의 발표만을 기다리는 입장”이라며 “아직 이전에 대한 확실한 계획조차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상담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동탄2신도시 예정지역 안에 있는 514개 기업들이 신도시 밖으로 이전해야 하는 것과 관련, 신도시 주변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확실한 것이 아니라 검토 중인만큼 기업들도 다양한 방안을 생각해 둬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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