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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열정 선율에 고스란히

강동석-카자흐스탄 국립오케스트라 협연 ‘러시아의 낭만 ’
道문화의전당서 31일 공연… 17세기부터 현대음악까지 레퍼토리 다각도 재해석

 

“10월의 마지막 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러시아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수준 높은 해외 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만나 10월의 마지막 밤을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물들인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31일 ‘강동석과 카자흐스탄 국립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러시아의 낭만’ 공연을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수교 15주년과 고려인 이주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양국의 문화수교적 측면에서 뿐 아니라 뛰어난 기량과 음악성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카자흐스탄 국립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연주와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958년 창단된 카자흐스탄 국립오케스트라는 카자흐스탄에서 최초로 설립된 오케스트라로, 우수 음악가들을 양성하는 플랫폼과 같은 곳이다.

17세기 음악에서부터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여러 각도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연주를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독일 전 지역에서 열린 공연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탁월한 예술성과 투철한 음악가 정신으로 똘똘 뭉친 강동석은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등 일찍부터 재능을 드러냈다.

영국의 ‘세계 음악 인명사전’, 프랑스의 ‘연주가사전’ 등이 그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정도로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떨친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빈틈없는 기교, 완벽한 활놀림으로 세계무대에서 온갖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러시아의 낭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모두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곡들이다.

카자흐 오페라 두다라이 서곡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공연은 러시아의 낭만적인 자연과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라흐마니프의 교향곡 2번,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차례로 들려준다.

공연의 처음을 장식할 카자흐 오페라 두다라이 서곡은 카자흐스탄의 대표 작곡가 예브게니 그리고리예비치 브루시로브스키의 작품으로, 아름답고 구슬픈 선율이 특징이다. 정치적 혁명을 위한 투쟁과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오페라는 ‘카자흐스탄의 민족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어 강동석과 함께 연주되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근래 가장 많은 연주가들에게 의해 연주되고 있는 작품이면서도 매우 까다로운 기교를 요구해 강동석만의 고고한 음악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으며 강렬한 러시아의 색채와 화려하고 애절한 멜로디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연주 될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E단조는 강렬하면서도 러시아적 센티멘탈리즘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이다. 각 악장마다 라흐마니노프다운 악상으로 전개되는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분류된다. 31일 오후 7시 30분. 2만~6만원. 문의)031-230-3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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